맨시티 ‘방출대상 1순위’ MF, 바르셀로나 앞서 웨스트햄이 하이재킹 노린다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고 있는 칼빈 필립스(29·맨체스터 시티)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하이재킹하려 나서고 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프로티보’는 19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하길 원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미드필더 칼빈 필립스가 웨스트햄의 영입 대상으로 떠올랐다. 웨스트햄은 필립스를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 영입하길 원하고 있으며 맨시티와 빠르게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필립스는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았다. 바르셀로나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강화하기 위해 맨시티에서 입지를 잃은 필립스를 영입 대상으로 원했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재정적인 상황이 좋지 않은 상태이기에 필립스를 임대로 데려오는 것을 고려하고 있었다.
필립스 역시 바르셀로나 합류에 긍정적이었다. 필립스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리즈 유나이티드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4,900만 유로(약 71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시티로 합류했다. 하지만 필립스는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배제됐고 올 시즌까지 31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그마저도 선발 출전은 단 6경기에 불과하다.
이에 필립스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재기하길 원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유럽에서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이며 자신의 커리어를 다시 이어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겼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으로 인해 협상이 빠르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바르셀로나의 영입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웨스트햄이 필립스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웨스트햄 임대도 필립스에겐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 필립스는 올여름 열리는 2024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유로 2024)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에 차출되기 위해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급선무다. 따라서 웨스트햄 이적이 필립스에겐 다시 일어설 기회가 될 수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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