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맞아? 日에 'GK 구멍' 있다... 일본 팬들도 이해불가 "대체 왜 쓰는 거야"

이원희 기자 2024. 1. 19. 23: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일본에 큰 구멍이 있었다.

골키퍼 스즈키 시온(신트트라위던)이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지난 1차전 베트남전에서도 스즈키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 도쿄 스포츠에 따르면 일본 축구팬들은 "처음으로 큰 대회에 나서 긴장하고 있다", "너무 불안한다", "지난 번처럼 부진한 것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실점에 아쉬워하는 일본 골키퍼 스즈키 시온(가운데). /AFPBBNews=뉴스1
우승후보로 꼽히는 일본에 큰 구멍이 있었다. 골키퍼 스즈키 시온(신트트라위던)이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일본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골키퍼 스즈키의 호러쇼가 패배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반 5분 스즈키는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펀칭했는데, 이것이 골문 앞에 있던 이라크 공격수 아리만 후세인(알 자지라)에게 향했다. 후세인은 텅 빈 골문을 향해 가볍게 머리로 밀어 넣었다. 일반적인 플레이라면 상대 공격수가 다음 플레이를 하지 못하도록 볼을 멀리 처리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스즈키는 기본적인 실책을 범했다. 자신의 실수에 머리를 감싸 쥐었다.

문제는 스즈키의 실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 1차전 베트남전에서도 스즈키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공격수들의 도움을 받아 4-2 역전승을 거뒀지만, 계속 실점한 스즈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주전 골키퍼를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하지만 하지메 감독은 스즈키를 한 번 더 믿었다. 이는 악수가 됐다. 불안한 볼 처리로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통계매체 풋몹도 스즈키에게 낮은 평점 5.6을 부여했다.

일본 축구팬들도 맹비난을 날렸다. 일본 도쿄 스포츠에 따르면 일본 축구팬들은 "처음으로 큰 대회에 나서 긴장하고 있다", "너무 불안한다", "지난 번처럼 부진한 것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한 팬은 "계속해서 스즈키를 쓰는 것은 하지메의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패배로 일본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도 큰 위기를 맞게 됐다. 일본은 1승1패(승점 3)를 기록하고 조2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1차전에서 베트남을 상대로 4-2로 어렵게 이기더니, 이라크전에서는 발목이 잡혔다. 반면 이라크는 2전 전승(승점 6)을 올리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내친김에 이라크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약체로 꼽히는 베트남을 상대한다.

일본 골키퍼 스즈키 시온(가운데)의 불안한 볼 처리. /AFPBBNews=뉴스1
이라크가 베트남까지 잡는다면, 일본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떠안게 된다. 3차전 인도네시아 경기에 승리한다고 해도 조 1위에 오를 수 없다. 조 2위로 16강에 나가야 한다. 이 경우 일본은 E조 1위를 만나게 되는데, E조 1위는 객관적인 전력이 가장 뛰어난 한국이 될 수 있다. 최대 우승후보가 16강에서 만날 수 있다.

한국은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지만, 일본도 우승에 목마른 것은 마찬가지다. 아시안컵 통산 최다 4회 우승국이지만, 마지막 우승이 13년 전인 2011년이었다. 그 이전에는 1992년, 2000년, 2004년에 정상에 올랐다.

일본의 실점 장면.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