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국민 눈높이" 강조...김건희 리스크 대응 변화?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정옥임 전 국회의원, 김형주 전 민주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정옥임, 김형주 전직 의원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서 어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국민께서 걱정하실만한 부분이 있다 이렇게 얘기했었죠. 곧바로 대통령실과의 갈등설이 불거지자오늘 기자들의 질문이 있었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 이렇게 답했는데요. 어제 오늘 발언 함께 이어서 들어보고 이야기 풀어가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18일) : 그 문제는 기본적으로는 함정 몰카이고 그것이 처음부터 계획된 것이 맞습니다. 그렇지만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께서 걱정하실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19일) : (대응과 관련해서 대통령 측과 갈등설이 불거지고 있는데. 실제로 그런 갈등들이 좀 있나요?) 국민의 눈높이에서 생각하는 문제니까요. 갈등이라 할만한 문제는 없습니다. (당에서도 사과의 목소리가 하나둘씩 나오는 것 같은데…) 국민의힘은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는 정당이고 여러 가지 의견들을 수용하는 정당입니다.]
[앵커]
어제 한 위원장이 국민이 걱정할 부분이 있다고 나도 생각한다, 이런 얘기를 하다 보니까 이게 당정관계 변화의 신호탄이 나온 거냐 이런 해석도 나왔는데요. 오늘 입장이 또 기자들 질문에 답한 부분이 나왔는데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서 갈등할 만한 문제는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정옥임]
늦었으나 학습 과정이 빠른 한동훈 위원장이 이제 이 문제와 관련해서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입장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지금 자각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판단합니다.
[앵커]
입장이 달라지지 않으면 총선이 어렵다, 이렇게 판단한 것으로 보신다.
[정옥임]
적어도 언론 보도도 볼 것이고 본인이 또 여러 지역을 다니면서 직접 부딪치면서 느낀 바도 있을 것이고요. 또 수도권에서 출마를 희망하는 사람들의 의견도 수렴했으리라 봅니다.
[앵커]
언론보도도 보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은 다음에 뭔가 생각의 변화가 있었을 것이다 얘기를 해 주셨는데요. 지금 총선 석 달도 채 안 남은 상황인데 김건희 여사 사안을 바라보는 민심도 아마 한동훈 위원장이 주의깊게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한 가지 보면 이건 물론 명품백 논란은 아닌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거부를 했는데 이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을 묻는 거거든요. 잘한 결정이다, 잘못한 결정이다를 봤을 때 잘못한 결정이라는 게 65%, 특히 인천, 경기로 가면 70% 정도 되다 보니까 여사 리스크를 풀어야 여당이 총선 앞으로 갈 수 있다 이런 목소리가 여당 내에서 적지 않게 나오는 것 같아요.
[김형주]
두 가지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우선 수도권에 대해서 총선에서 일정 정도의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전체적으로 21대 국회보다는 더 좋은 의석을 얻을 수가 없어요. 공천권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앵커] 253석 중에 수도원이 151석이에요.
[김형주]
그런 부분이 왜냐하면 수도권이 아시다시피 1~2%로 거의 다 100석이 차이가 날 정도의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이러한 예민한 부분은, 특히 이것은 최소한의 문제가 돼버렸습니다. 왜냐하면 거부권은 이미 행사가 됐거든요. 행사된 것에 대해서 여론이 이만큼 나쁜데도 아주 전광석화처럼 행사되었는데 그건 그렇다 치고, 그건 지나간 일인데. 그거하고 별도로 아무리 그것이 함정이고 말하자면 모략에 의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김건희 여사가 받았다는 사실만큼은 우리가 부인할 수 없는 게 돼버렸거든요.
그걸 모른 척하고 넘어간다. 그렇게 됐을 때는 수도권 민심을 다잡기는 어렵다라는 거고 그것은 또 본인에 있어서, 특히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있어서는 아바타 아니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 이 부분을 한마디도 못하고 가는구나, 이런 부분이 걸려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 특검에 대한 부분은 대통령실하고 똑같은 목소리를 냈죠. 악법이다라고 했지만 이 부분만큼은 다른 목소리를 내야만 비대위원장으로서의 윤석열 대통령과 다른 모습일 때 실제로 보면 여당이 약진할 수 있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대통령 지지율이 35% 박스권에서 꼼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똑같이 김건희 명품백 문제조차도 한마디 못 한다고 그러면 그 박스권의 똑같은 사람이다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저는 김경률 회계사를 동원해서까지라도 실제로 이것은 조금 차별화되는 그런 부분이 있고 또 이것을 뚫지 않고서는, 특히나 방금 우리가 방송 들어오기 전에 골드라인과 관련해서 김포에 대해서 김기현 전 대표가 굉장히 서울과 편입하겠다 하니까 반사작용으로 인천이 굉장히 반발하고 있는 거거든요, 노선 차이가 있다. 그러면 경기 인천이 같이 한목소리가 됐을 때 치명적인, 저 여론조사 결과에도 나왔다시피 서울과 상당히 다른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거의 70% 가까이 나온 이유는 그와 같은 문제가 있고요. 그러면 한동훈 장관 백 번 나와도 못 된다라고 하는 그런 분위기 속에서 이러한 목소리를 안 낼 수 없는 그런 상황 아닌가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특검법 관련해서는 여당 내 이견이 거의 없는 이런 상황인데요. 어쨌든 명품백 수수 의혹은 한정 보도는 보도대로 다루되 국민들이 영상을 본 상황이라서 감정적으로는 풀어야 하지 않느냐 이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요. 당내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사과 요구를 놓고 찬반이 엇갈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문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김경율 비대위원, 지도부가 이번 사안을 정치공작으로 규정한 것은 대구 경북의 시각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이에 대해서 윤재옥 원내대표는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발언 함께 듣고 오시죠.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김경율 비대위원이 김건희 여사 리스크 관련해서 수도권과 TK 출마자의 인식 차이가 있다…) 인식 차이가 그렇게 지역별로 갈라서 얘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요. 특정 지역과 관련해서 발언한 부분에 대해서는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수도권 선거 질 거다. 여사 리스크 해소 없이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으시는 거죠?) 개인적인 주장이죠.]
[앵커]
김경율 비대위원은 TK 의원들은 빨리 4월 10일이 오기를 기다리는 분들 아니냐, 이렇게까지 오늘 얘기했는데요. 지금 윤재옥 원내대표 표정도 보셨습니다마는 대단히 유감이라고 했거든요. 상당히 불편한 심기가 드러나는 것 같은데요.
[정옥임]
저 개인적으로 윤재옥 원내대표의 대단히 유감이라는 저 발언이 참 대단히 유감입니다. 왜냐하면 2020년 총선 때 국민의힘이 전멸했잖아요. 전멸하고서 주로 당선된 사람들이 TK, PK. 수도권은 거의 전멸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원내에 있는 사람들은 TK가 상당히 많을 거예요. 이 사람들 입장에서는 일단 수도권의 그 예민한 여론 추이에 대해서 상당히 무딘데요. 이러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 오래전에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당내 개혁이라든지 당내 문제가 있을 때 가장 먼저 기치를 들고 일어나는 사람들이 수도권 의원들이었거든요. 그런데 수도권 의원들이 거의 없잖아요. 그런데다가 2년 전 지방선거에서 그래도 수도권에서 인지도가 있고 정치적으로 이름이 알려지고 또 나름대로 호응을 얻는 많은 사람들이 지방선거에 나가서 전부 당선됐고요. 수도권에 지금 당협을 맡은 분들은 신인일 수도 있고 이런 경험이 상대적으로 좀 적을 수도 있는 그런 사람들이거든요.
그런데 막상 지금부터 예비후보를 뛰어보니까 지금 거리에서 여론이라든지 민심이 만만치 않다는 걸 느끼게 되겠죠. 그런데 대구나 TK 지역은 굉장히 국민의힘에 대해서 호의적이고 포용하고 그런 가운데 이 지역에서 당선된 사람은 지금 총선의 결과가 문제가 아니죠. 공천이 문제잖아요, 공천. 그러니까 말 안 하고 있고 이게 개인적인 주장이다 그러는데 대구에서 자기네들은 붙을지 모르지만 만약에 그런 일이 또 한 번 반복된다면 대통령은 꼼짝달싹도 할 수 없어요. 국정운영을 할 수가 없어요. 정말 대통령을 생각하고 보수 정당을 생각하고 적어도 책임 정당으로서 이 사회의 안위를 생각한다면 지금 낙관적이고 낙천적인 인식구조는 지금 굉장히 위험합니다.
[앵커]
윤재옥 원내대표의 대단히 유감이라는 말에 유감을 표한다는 얘기를 지금 해 주셨는데. 어쨌든 당내에서는 어제 의원총회에서도 상당한 견해 차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는 상황인데요. 오늘 한동훈 비대위원장하고 윤재옥 원내대표가 만났다, 회동을 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졌는데 뭔가 이 문제 관련해서 조율이 있었을까요?
[김형주]
글쎄요, 윤재옥 원내대표는 제가 보기에는 대통령실의 분위기를 그대로 본인이 거의 복사하듯이 그렇게 입장을 취하는 것 같습니다. 자기 개인의 주관이라기보다는 한방향으로 정리를 하고 있다라고 하는 측면이 있고. 어쨌든 그런 여러 가지 영향력이라든지 유연성 자체는 윤재옥 원내대표에게 있어 보이지 않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한테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지나치게 갈등해 가는 모습은 피하는 그런 역할 분담이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고요. 두 분 사이에 큰 갈등이 있다고 저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어쨌든 윤재옥 원내대표보다는 김경율 비대위원의 목소리가 더 더 주목할 만한 게 제가 느끼기에도 결과적으로는 국민의힘의 공관위원장께서 공천 룰을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눴지 않습니까? 수도권은 일반 여론조사 80%까지 반영했습니다. 그것은 무슨 뜻이냐면 이미 여론에 있어서도 다르다라고 하는. 물론 지역에 따라서 자기 당의 구성율의 반영 비율이 다르다고 하는 측면이 있겠습니다마는 그만큼 수도권에 있어서는 일반 여론의 향배에 따라 당락이 갈린다는 것을 공관위원장도 인정한 바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힘 실어줘야 하고 아마 그런 방향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가야만 본인도 말하자면 승리하는, 살아남을 수 있는 그런 길이라고 생각할 거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한동훈 위원장의 앞으로도 계속얘기를 들을 텐데요. 지금까지는 국민들이 걱정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정도였지만 앞으로 뭔가 대통령실의 결자해지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정옥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자기는 지금 해 볼 거 다 해 보고 약한 서민들을 위해서 자기 자신을 던지겠다, 소금이 되고 싶다,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그 일환으로 정말 대통령께서 듣기 거북한 얘기지만 해야 할 얘기를 소신껏 했으면 하는 생각이 있는 것이 지금 수도권은 다 험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그런데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지금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해요. 그 대통령의 결단을 끌어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또 한동훈 위원장이에요. 그래서 많은 당내 사람들이 한동훈 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세워야 한다는 이유 중의 하나가 유일하게 대통령의 신임을 받기 때문에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 그래서 지금 들어갔는데 막상 본인이 열심히 해서 자기 인기는 올라갔어요. 그런데 당 지지도라든지 대통령 지지도라든지 그다음에 수도권과 지방의 총선 전망을 보면 그렇게 밝지 않거든요. 그러면 진짜 소금으로써 자기를 완전히 그냥 마치 또 김치를 절이듯이 한번 푹 끓여도 지금 부족할 상황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역할에 대해서 좀 더 절박함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대통령을 위해서 조금 더 절박한 역할을 해야 한다. 마포을 구두 공천을 둘러싼 잡음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그동안 지역구를 닦아오던 김성동 당협위원장, 오늘도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고요. 출마자로 지목된 김경율 비대위원은 엎드려 사죄드리고 싶다면서 실수를 인정했습니다. 듣고 오시겠습니다.
[김경률 / 국민의힘 비대위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김성동 지역 당협위원장님께는 정말 죄송하고 그리고 이른 시일 내에 한번 찾아뵙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정말 전략공천 이런 거 없고 전략공천 원하면 좀 다른 데 원했겠죠. 저도 정말 엎드려 사죄드리고 싶습니다. (사전에 사실은 전화를 한번 해서라도 그런 것들을 체크 하셨어야 되는데 그 부분을 실수하셨다고 인정하시는 거군요) 저의 실수가 한 80%이다….]
[김성동 / 전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당협위원장(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그 순간에 어떤 심경이 드셨습니까?) 참담했죠. 우선 놀랐고요. 충격이었고 참담했죠. (사후에 연락은 없었습니까?) 지금 이 시간까지 전혀 없죠. (일절) 네, 일체 없습니다. 이 어려운 곳에서 땀 흘리면서 때로는 눈물 흘려가면서 대선 치르고 총선 치르고 지방선거 치르고 뭔가 일궈보겠다고 노력해온 사람들의 노력을 이렇게 무시할 수 있느냐….]
[앵커]
지금까지도 연락이 없었고 지금까지 노력한 사람들의 노력을 이렇게 무시할 수 있느냐 이 얘기 지금 듣고 오셨는데 김경율 비대위원의 변명이라고 할까요, 해명을 들어보면 예비후보 등록을 안 해서 여기가 비어 있는 데인 줄 알았고 본인이 한동훈 위원장에게 얘기를 했기 때문에 본인의 실수가 80%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엎드려 사죄하고 싶다 얘기를 했는데. 벌어진 일이고요. 이거 어떻게 수습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까?
[김형주]
글쎄요, 저는 이것을 김경율 비대위원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원칙적으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잘못입니다. 인천시당의 똑같이 윤형선 지난번에 붙었던 분이 그때는 김성동 씨 같은 경우는 40%도 안 됐지만 계양을에서는 44%였나요? 상당히 높은 상대 후보를 생각해 봤다면 뜻밖의 아주 좋은 결과를 낸 분조차도 공개적으로 대놓고 원희룡 장관과 거의 백허그 하다시피 그렇게 보여준다는 것은 아직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검사로서의 마인드를 버리지 못했다. 즉 자기 혼자 공정하면 나를 믿어라 그런 정도만 생각하는 것이지 그것은 대놓고 나는 불공정 공천을 한 거나 다름이 없습니다. 일반 당원들이 볼 때 윤형선 당협위원장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섭섭할 수밖에 없어요. 그와 똑같은 일이 서울시당에도 있었던 거예요. 이것은 김경율 비대위원은 본인이 나 험지에 출마할게, 그것밖에는 죄가 없어요. 그런데 실제적으로 그 과정을 만들어 가야 할 사람이 비대위원장이거든요. 그런데 공식적으로 김성동 당협위원장하고는 아무 스킨십도 없고 이야기도 없고 그냥 대놓고 김경율 얘기를 한다는 것은 그냥 공천을 김경율한테 주겠다. 인천은 계양을은 원희룡한테 주겠다고 선언하고 난 다음에 우리 당은 시스템 공천하고 나를 믿어라.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미숙하다. 이것이 한두 군데로 끝날지 세밀하게 들어가기 시작하면 최소한 제가 봤을 때는 인천에서 한다 그러면 원희룡 전 장관과 최소한 윤형선 후보를 같이 올려놓고 수고했다고 띄워도 충분히 솔직하게 얘기해서 원희룡 장관이 안 봐도 누가 누구를 더 지지하는지 알지 않습니까? 그러나 형식적으로는 이번에도 김성동, 김경율 다 같이 수고해 왔다 그동안. 좋은 경선을 하셨으면 좋겠다. 그렇게 해도 사실 누가 될지는 뻔해요. 당원들의 목소리라는 건. 왜 그렇게 하지 못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던 것은 사실인데 앞으로 이걸 어떻게 해법을 내야 당내 불만이 수그러들까요?
[정옥임]
지금 김경율 비대위원이 엎드려 사과하고 만나겠다고 하는데 사실 진작 만났어야 하는 거고요. 이게 어떤 문제가 있냐면 특히 원내에 진입하지 못한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총선 때까지 고생을 이루 말할 수 없이 하거든요. 자비를 털어서 현수막 같은 것도 그렇고요. 그리고 당원 관리를 하잖아요, 그 지역의. 그런데 이런 식으로 비대위원장이 가서 다른 사람 손을 들면 그러면 다 따라올 것 같죠? 그렇지 않아요. 자기 당협위원장, 같이 일했던 당협위원장이 있잖아요. 그 안에서 분열이 일어나 거든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한동훈 당협위원장은 경선 절차를 거쳐서 공정하게 한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하지만 지금 마음의 상처를 받은 사람들을 아우르는 그런 통합의 절차가 필요할 것 같아요. 이게 민주적인 의사결정도 중요하고 당내 통합도 중요하고 또 비대위원장으로서의 감정이입이라든지 공감능력 어떻게 보면 지금 정치권 안에서 무슨 얘기들을 하냐면 좀 예민한 얘기이기는 한데요. 도대체 검사들은 정치인들을 뭘로 보는 거야, 어떻게 생각하는 거야? 지금 이런 식으로 자문하기 시작해요,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거는 어떻게 보면 검사 엘리트주의에 대한 콤플렉스라고 볼 수도 있겠으나 정치라는 게 검사들의 시각보다 훨씬 복잡한 함수관계를 가진 영역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럴 때는 진정성을 가지고 어쨌든 실수한 거예요.
그리고 경선 룰이 있는데 왜 이런 식으로 손 들어줍니까? 비대위원장이 누구를 손 들어줬다, 그 지역에 가서. 그게 어떤 의미인지 바보가 아닌 이상 모르겠습니까?
[앵커]
그런데 또 한편에서는 선거 전략 면에서 김무성 전 의원이 이런 얘기를 했던데요. 신입 몇 명을 띄워서 몇 곳은 이렇게 해서 국민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거, 이거 좋은 전략이다, 이런 평가도 나오던데요.
[정옥임]
아니 이것만 보면 좋은 전략인 것 같은데요. 거기 사람이 있는 데면 그 사람에 대한 상처라든지 그 지역의 지지자들은 생각 안 합니까? 김무성 전 대표도 어디 나가신다고 그러면서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는 수도권 어디에 공천 줘라 이렇게 요구를 하시던데 본인은 영도에 나가면서 유승민 전 의원은 수도권으로 나가라고 그러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이게 뭐 틀린 말은 아닐 수 있지만 지금 단순히 아무도 없는 무주공산 지역에 신인을 집어넣는 게 아니라 거기 지금 당협위원장으로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넣었잖아요. 그러면 당의 어른으로서 이것을 어떻게 해법을 만들 것인지. 오히려 김무성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지금 비대위원장인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도 쓴 조언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정치 선배로서.
[앵커]
적절하지 않다 이런 해석을 돌려서 해 주셨는데. 정청래 의원 반응이 어제 나왔습니다. 저희가 준비해 봤는데 한번 보실까요. 한동훈 비대위원장 본인은 나오지 못하고 남을 버리는 카드 희생양을 삼다니 비겁하다. 독재공천시스템 마포가 그렇게 만만한가 이런 반응을 어제 SNS에 올렸는데요. 실제로 정청래 대 김경율. 이렇게 매치가 성사된다고 하면 팽팽해질까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형주]
지금은 그동안에 소각장 문제 그리고 우리 YTN이 있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현수막을 봐도 마포 주민들이 서울시에 대해서 대립각을 세우고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정청래 의원의 그동안 잘 관리했던 지역구로 보면 쉽지 않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러나 언뜻 들리기에는 서울시에서 소각장 문제는 일보 후퇴하겠다는 유연성도 보이고 있고 분위기에 따라서는 오늘도 너무 확대해석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김건희 여사 명품백 부분만 하더라도 평균보다는 서울 쪽은 낮게 나왔고요. 경기 인천은 높게 나왔다는 것은 서울이 상당히 보수 진영 쪽에 열려 있다. 변화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하는 부분이라서 실제로 김경율 회계사가 경선을 하든 전략공천을 받았든 이렇게 나와서 당당하게 한번 붙어보면 그렇게 일방적인 게임은 저는 아닐 것이라고 그렇게 보여지거든요. 아마 정청래 의원에 대한 피로감도 분명히 있는 것이고. 특히 정청래 의원은 호불호가 매우 강한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어떻게 전략을 짜느냐에 따라서는 상당히 의외로 김경율 회계사가 아주 도전자로서 강한 경쟁력을 보일 수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경우에 따라서는 마포을도 정말 뜨거운 관심 지역이 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고요. 그런데 마포을 공천 문제를 바라보는 대통령실에서도 좀 불편한 기류가 감지됩니다. YTN 기자하고 통화를 해 봤을 때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하는 공정의 본질을 흔든다는 우려가 있다 이런 반응이 나왔거든요. 앞으로 여러 가지 현안들이 있을 텐데 당정관계가 변화할까요?
[정옥임]
글쎄요, 이게 참 말씀드리기 예민하고 결국은 언론보도를 가지고 우리가 상상력을 동원해서 해석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걸 이렇게 해석하는 것도 가능할지 모르겠는데 제 촉으로는 지금 대통령실과 한동훈 위원장 간 균열의 조짐이 조금씩 보이고 있다.
왜냐하면 지금 대통령실에서는 명품백이 됐든 또는 도이치모터스 특검이 됐든 굉장히 입장이 완고했잖아요.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이 국민의 걱정을 알고 있다로 지금 바뀌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다가 김경율 비대위원이 가장 먼저 이 문제를 제기했던 인물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거기에다가 마포을에 공천을 거의 다 주는 것처럼 하니까 그래서 불편한 심정을 토로하는 것인지 모르겠는데요. 제가 한 가지 정말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물론 김성동 지역위원장도 있고 또 그런 절차상의 거친 부분은 있지만 김경율 비대위원이 마포을의 공천을 받는다고 그래서 지금 꽃길을 제공한 게 아니에요. 험지 중 험지로 나가라고 완전히 사지에서 죽을 힘을 다해서 이순신 장군은 배 12척이지만 지금 한 척도 제대로 된 배가 아닌 상황에서 내보낸 것일 수도 있는데...
[앵커]
험지니까 내가 가겠다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정옥임]
그렇습니다. 지금 오히려 김경율 위원에 대해서 박수를 칠 부분도 있어요. 그리고 당이 필요한 얘기를 하잖아요. 남들이 못하는 소리를. 그런데 공정의 본질이라고 그러면서 얘기하는 걸 봐서는 아마 절차를 생각한다라기보다는 오히려 김경율 비대위원, 그런 쓴소리를 한 김경율 비대위원을 마포을에 공천할 수도 있다라는 것에 대해서 불편하다는 것인지 또 공정과 상식에 대해서 대통령실이 얘기하면 아마 그것에 대해서 또 많은 반박을 할 수 있는 여지도 좀 있어요, 사실은. 그동안의 여러 가지 상황으로 볼 때. 그런데 저는 지금 당정 간에 의견이 다양할 수는 있지만 지금 김경율의 절차의 문제는 그 자체를 쾌도난마로 풀되 마포을에서 정말 이 격전지에서 만약에 김경율이 승리한다? 이건 국민의힘으로서는 엄청난 일이에요. 그리고 그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정치는 언제 어떻게 될지 몰라요. 구도만 바뀌면 되고요. 오히려 공중전에서 바로 이러한 김경율의 강조와 주장에 따라서 정말 대통령실에서 잘못한 것을 인정한다, 이렇게 되면 지지율이 확 바뀔 수도 있어요. 그런 차원으로 큰 그림 속에서 봐야 할 거 아닐까 싶어요.
[앵커]
두 분께서 앞서 지적해 주셨듯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개인 인기는 올라가고 있는데 대통령 지지율, 당 지지율은 답보 상태입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보면 오늘 갤럽 여론조사에서도 1%포인트 내린 32%를 기록했고요.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하고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이 계속 이어지는 이런 상황인데요. 수도권 민심의 변화가 있는지 그래픽 이어서 계속 보여주시면 한번 바라볼까요? 왼쪽이 서울 민심이고요. 오른쪽이 인천 경기 민심의 추이인데요. 국민의힘이 35, 36, 41. 이렇게 주차별로 봤을 때 좀 오르는 분위기고요. 민주당은 31, 27로 떨어졌다가 34. 민주당도 이번 주에는 서울에서 좀 올랐습니다.
서울 지역은 무당층이 23%까지 떨어진 점이 눈에 띄고요. 인천 경기로 가보시면 국민의힘도 좀 떨어졌고 민주당도 떨어졌고요. 여기서는 오히려 무당층이 올라간 이런 상황이거든요. 여론들 어떻게 읽으십니까?
[김형주]
글쎄요, 서울은 제가 앞으로 보기에는 당청 갈등이 심화될수록 국민의힘은 당 지지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많아요. 현재 그대로 당과 대통령실이 스탠스가 같을 때 올라가지 못할 것이고 오히려 이것이 시발이 돼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많다. 중도층이 국민의힘을 서울의 경우는 지지할 가능성이. 그래서 아까 대통령실이 발언한 것은 정말 저를 비판할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매우 무식한 발언이라고 봐요. 대통령께서 마치 당의 공정을 내세우면서도 당의 공천에 개입하는 듯한 인상을 줬다는 면에서 문제가 되고요. 오히려 이런 때 모범답안은 사실 이것은 당이 알아서 정할 일이지,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모범답안이지만 한편으로 보면 전략적으로 싸우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건 아닌가, 제가 의심할 정도로. 그것이 오히려 더 앞으로의 추이에 총선을 앞세운 시점에서는 전략적으로 매우 유효한 전략일 수도 있다. 마치 갈등을 연출하는 그런 건데. 실제로 인천의 경우에는 어떤 의미가 있냐면 송영길 사태 이후에 윤관석, 이성만. 특히 인천 지역구의 국회의원들이 돈봉투 사건과 의혹이 많이 돼 있고 전체적으로 여러 가지 혼돈의 경우가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가 김포가 강화되면서 사실은 인천은 거기에서 포함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민주당 지지에도 그렇게 마음이 가지 않는, 조금 그런 혼돈의 시점으로 경기 인천이. 경기도는 사실 워낙 민주당에 우호적인 데다가 인천이 그렇게 매우 혼란스러운 지경에 들어가 있다 그렇게 보여지는 모습입니다.
[앵커]
지금 보면 수도권 민심도 서울하고 인천 경기가 흐름을 다르게 타는 느낌도 드는데 정옥임 전 의원께서는 이 여론조사에서 어떤 걸 읽으셨습니까?
[정옥임]
저는 그게 약간 혼란스러운 게요. 다 수도권인데 서울 다르고 경기 인천 다르잖아요. 그런데 그 주별로 보면 이재명 대표가 피습 당했을 때 조금 올라가는 것 같다가 헬기 전원 얘기 나올 때 그때 휘청하는 것 같은 그런 그래프 모양이 나오고 있고요. 그다음에 국민의힘은 당 지지율이 올라간 것의 상당 부분은 한동훈 효과가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갤럽 조사인가 보면 정부 견제와 정부 지원을 보잖아요. 그러면 견제론이 서울에서 좀 높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 자체, 서울에서 보면 오차범위 바깥으로 지금 국민의힘이 많이 올라간 것으로 보여지는데 이것을 조금 주시해야 하고 김형주 의원께서 굉장히 중요한 얘기를 했는데 결국은 당과 정이 뭔가 당이 자율성을 가지고 소신껏 펴면서 어떤 정을 그러니까 정부라든지 대통령실을 옳은 방향으로 끌고 간다라는 인상과 이미지를 구축할 때 결국은 당의 지지율도 올라가고 대통령도 그 기초 속에서 좀 더 자유 재량으로 자신의 정책을 펼 수가 있는 거예요. 지금은 정치 심리적으로 감정싸움을 할 여유조차 없는 시점이에요.
[앵커]
여론조사까지 살펴봤고요.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민주당에서 오늘 현역 의원 두 명이 불출마 선언을 했는데요. 한 분은 3선 김민기 의원이고 한 분은 재선 임종성 의원인데 이렇게 되면서 민주당 내 불출마 의원이 8명, 김진표 국회의장 빼고 8명인데. 먼저 임종성 의원은 친명 그룹 7인회 소속인데요. 돈봉투 의혹에 연루가 되어 있죠. 이러다 보니까 당내 사법리스크에 걸린 의원들 많은데 앞으로 공천에 이게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김형주]
아무래도 임종성 의원 같은 경우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처해진 상태가 불출마를 선언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런 반면에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사람은 오히려 김민기 의원이라고 봐요. 김민기 의원은 586그룹 속에 들어와 있고 본인의 큰 흠결 없이 3선을 잘해 왔던 용인 지역의 국회의원인데 실제로 오늘 그런 말씀도 있었습니다마는 그것 자체가 소위 586의 추가적인 불출마 선언까지 견인해 낼 수 있을지 그런 것들을 볼 필요가 있겠다라는 생각이고요. 또 기본적으로 아직까지 공심위 활동이 진행되고 있지는 않습니다마는 공심위 활동이 진행되면서 알게 모르게 하위 15% 안에 들었다든지 10% 안에 들었다든지 공천에 부적격한 결과들이 나올 때 그전에 자발적으로 실제적으로 보면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을 견인해가는 그런 부분이 필요한데 오히려 현재 민주당은 중요한 초선 의원들의 불출마가 더 많고 필요한 다선 의원들의 불출마는 아직까지 견인되지 못하고 있거든요. 그것은 아마 이재명 대표가 오히려 국민의힘보다는 사실은 선수보다는 오히려 자기하고 가깝냐, 머냐에 따라서 그걸 공천 기준을 삼기 때문에 그런 행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조금 더 민주당도 힘을 내야 한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조금 더 민주당도 힘을 내야 한다. 저희가 하나 정정해 드리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요. 조금 전에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들 불출마 선언 저희가 그래픽으로 모아드렸는데요. 저희가 재선의 임종성 의원이 오늘 불출마 선언했다고 전해 드리면서 그래픽에 담아봤는데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얼굴로 잘못 나갔다는 점 알려드리고요.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께도 사과드리겠습니다. 이어서 계속 얘기를 나눠볼까요. 김민기 의원, 오늘 불출마 선언했는데 상대적으로 계파 색이 옅다 이렇게 불리고요. 3선이고 86세대입니다. 다른 86세대 용퇴론이 나오는 상황에서 또 불출마 선언하는 분들이 나올까 이것도 관심인데 지금 현역 의원 평가가 캐비닛 금고 안에 봉인돼 있다고 했잖아요. 이게 봉인 해제되면 뭔가 기폭제가 될까요?
[정옥임]
글쎄요. 그런데 김민기 의원에 대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잘 몰라요. 그런데 의정활동하는 거 보면 제가 지난번에 초선 중 몇 명 불출마할 때도 그 얘기했는데 상대적으로 굉장히 586이지만 586이 가지고 있는 특권의식이라든지 그런 게 보이는 사람은 아니었던 것으로 제가 기억을 해요. 굉장히 합리적으로 또 국토교통위 위원장 아닙니까? 그런데 굉장히 합리적으로 의정활동을 하는 것으로 비추어졌는데 제가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지만 이것 때문에 기폭제가. 그러면 예를 들어서 김민기 의원이 이렇게 거취를 정하면 586 중에 예컨대 정청래 의원이라든지 그런 사람들이 그 뒤를 따를 가능성은 없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기폭제라고 말하기는 조심스러워요. 우상호 의원 같은 경우는 나름대로 자신의 계획이 있어요, 일정이 있고. 그래서 나간 것이고. 그다음에 586에 대해서도 지금 인식이 달라요, 민주당 내에서는. 특히 당대표를 포함해서. 586이 민주화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왜 비난받아야 되느냐 이렇게 나오고 있거든요. 586의 민주화에 대한 기여도에 대해서 문제삼는 게 아니에요. 바로 그 민주당에 대한 기여도 그걸 명분 삼아서 지금까지 소위 그 표현은 뭐하지만 꽤 우려먹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뭘 우려먹었는지에 대해서는 그들이 더 잘 알지 않을까요? 바로 그러한 부작용이라든지. 그리고 지난번 조국 사태라든지 이런 것 때문에 586 운동권에 대한 문제의식이 사회 전반에 대해 있는 것은 사실인데 김민기 의원으로 기폭제가 돼서 나갈 민주당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그렇지는 않습니까? 그렇지만 앞으로 공천 과정에서 이런 여러 가지 변수들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조금 전에 저희가 언론 그래픽 수정해서 다시 한 번 보여드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이재명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놓은 이 발언에 여당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윤석열 정부의 대북 강경 기조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인데요. 이 얘기 잠시 듣고 오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김정은 위원장은 미사일 도발을 당장 멈춰야 합니다. 무모한 도발을 지속할수록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것이고 우리 북한 주민들의 고통이 심화할 것입니다. 선대들, 우리 북한에 김정일, 김일성 주석의 노력이 폄훼되지 않도록 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입니다.]
[앵커]
선대들, 우리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의 노력. 이 발언을 여당에서 문제삼고 있는데 이 대표의 안보관을 문제삼고 있고요. 민주당은 그냥 우리라는 표현 자체는 말버릇처럼 쓰는 사람들도 있는데 말꼬리 잡기 하냐 이런 주장인데요. 이 문제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또 기본적으로 아직까지 공심위 활동이 진행되고 있지는 않습니다마는 공심위 활동이 진행되면서 알게 모르게 하위 15% 안에 들었다든지 10% 안에 들었다든지 공천에 부적격한 결과들이 나올 때 그전에 자발적으로 실제적으로 보면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을 견인해가는 그런 부분이 필요한데 오히려 현재 민주당은 중요한 초선 의원들의 불출마가 더 많고 필요한 다선 의원들의 불출마는 아직까지 견인되지 못하고 있거든요. 그것은 아마 이재명 대표가 오히려 국민의힘보다는 사실은 선수보다는 오히려 자기하고 가깝냐, 머냐에 따라서 그걸 공천 기준을 삼기 때문에 그런 행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조금 더 민주당도 힘을 내야 한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조금 더 민주당도 힘을 내야 한다. 저희가 하나 정정해 드리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요. 조금 전에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들 불출마 선언 저희가 그래픽으로 모아드렸는데요. 저희가 재선의 임종성 의원이 오늘 불출마 선언했다고 전해 드리면서 그래픽에 담아봤는데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얼굴로 잘못 나갔다는 점 알려드리고요.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께도 사과드리겠습니다. 이어서 계속 얘기를 나눠볼까요. 김민기 의원, 오늘 불출마 선언했는데 상대적으로 계파 색이 옅다 이렇게 불리고요. 3선이고 86세대입니다. 다른 86세대 용퇴론이 나오는 상황에서 또 불출마 선언하는 분들이 나올까 이것도 관심인데 지금 현역 의원 평가가 캐비닛 금고 안에 봉인돼 있다고 했잖아요. 이게 봉인 해제되면 뭔가 기폭제가 될까요?
[정옥임]
글쎄요. 그런데 김민기 의원에 대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잘 몰라요. 그런데 의정활동하는 거 보면 제가 지난번에 초선 중 몇 명 불출마할 때도 그 얘기했는데 상대적으로 굉장히 586이지만 586이 가지고 있는 특권의식이라든지 그런 게 보이는 사람은 아니었던 것으로 제가 기억을 해요. 굉장히 합리적으로 또 국토교통위 위원장 아닙니까? 그런데 굉장히 합리적으로 의정활동을 하는 것으로 비추어졌는데 제가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지만 이것 때문에 기폭제가. 그러면 예를 들어서 김민기 의원이 이렇게 거취를 정하면 586 중에 예컨대 정청래 의원이라든지 그런 사람들이 그 뒤를 따를 가능성은 없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기폭제라고 말하기는 조심스러워요. 우상호 의원 같은 경우는 나름대로 자신의 계획이 있어요, 일정이 있고. 그래서 나간 것이고. 그다음에 586에 대해서도 지금 인식이 달라요, 민주당 내에서는. 특히 당대표를 포함해서. 586이 민주화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왜 비난받아야 되느냐 이렇게 나오고 있거든요. 586의 민주화에 대한 기여도에 대해서 문제삼는 게 아니에요. 바로 그 민주당에 대한 기여도 그걸 명분 삼아서 지금까지 소위 그 표현은 뭐하지만 꽤 우려먹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뭘 우려먹었는지에 대해서는 그들이 더 잘 알지 않을까요? 바로 그러한 부작용이라든지. 그리고 지난번 조국 사태라든지 이런 것 때문에 586 운동권에 대한 문제의식이 사회 전반에 대해 있는 것은 사실인데 김민기 의원으로 기폭제가 돼서 나갈 민주당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그렇지는 않습니까? 그렇지만 앞으로 공천 과정에서 이런 여러 가지 변수들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조금 전에 저희가 언론 그래픽 수정해서 다시 한 번 보여드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이재명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놓은 이 발언에 여당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윤석열 정부의 대북 강경 기조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인데요. 이 얘기 잠시 듣고 오시죠.
[앵커]
선대들, 우리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의 노력. 이 발언을 여당에서 문제삼고 있는데 이 대표의 안보관을 문제삼고 있고요. 민주당은 그냥 우리라는 표현 자체는 말버릇처럼 쓰는 사람들도 있는데 말꼬리 잡기 하냐 이런 주장인데요. 이 문제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김형주]
글쎄요, 지금 우리라고 하는 말은 자기도 모르게 나올 수 있는 말일 수가 있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의 도발을 멈춰야 된다고 하면서 뒤에 김정일, 김일성 주석의 노력이 폄하돼서는 안 된다라는 부분은 분명히 있다고 보여집니다, 현재. 굉장히 갈등적인 남북관계로 봤을 때. 실제로 보면 평화와 통일을 지향해 왔던 그런 뜻을 우리가 남북이 힘을 합쳐서 했던 것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 그런 얘기 정도로 하면 되는데 여기서 두 번째 우리 북한의 김일성 주석의 노력이 폄하되지 않도록이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많은 논쟁거리는 분명히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라고 하는 말보다도 더 심각한 것은 실제로 선대들의 노력을 폄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사실은 공식적으로 어쨌든 우리야 이중적인 관계입니다. 한편으로는 같은 민족이고 통합해야 할 대상일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 여전히 우리의 주적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너무 여과 없이 이재명 대표가 수사했다라고 하는 것은 조금 아쉬운 지점이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정옥임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정옥임]
본인이 대선에 출마하기도 했고 또 앞으로도 대선에 출마할 예정인 정치인이잖아요. 그런데 우리 북한의 김정일, 김일성 주석의 노력이 폄훼되지 않도록, 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한다는 이 한 문장을 통해서 이재명 대표가 얼마나 위험한 대북관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도대체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의 외교 안보 정책의 브레인이 되는 사람이 누구인지 굉장히 당혹스러운 내용입니다. 무엇보다도 지금 이런 이야기를 하는 배후에는 윤석열 정부가 매우 강경한 대북 기조를 했다라는 걸 비판하고 싶어서 이러한 표현을 한 것 같은데요. 북한이 미사일 도발하고 그다음에 핵 보유를 선언했을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핵 선제공격을 할 수 있다라는 부분을 강조해 왔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결국은 우리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서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고 한미일 안보 협조를 해야 한다라는 그런 대외정책을 폈는데 그리고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 이런 식으로 분열지향적인 발언을 함으로써 북한의 김정은으로 하여금 저 남조선은 우리가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이간계를 쓸 수 있다라는 착각을 하도록 만들었다는 점에서 굉장히 위험하고요. 그다음에 사소한 거라고 생각할지는 모르겠으나 김정일, 김일성 주석이라고 했어요. 김정일은 주석이었던 적이 없어요. 그럴뿐만 아니라 노력을 했다? 김정일이 무슨 노력을 했고 김일성이 무슨 노력을 했습니까?
적화통일을 해서 동족상잔의 비극을 만든 주체가 바로 김일성인데 마치 김일성, 김정일이 뭔가 대단한 거를 한 것 같다는 그런 인식을 하고 있다는 자체가 오히려 이번 총선에 이 이재명 대표의 발언 자체도 심판이 되야 한다고 저는 안보를 공부한 사람으로서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앵커]
위험하다까지 평가를 해 주셨고요. 김형주 전 의원은 좀 아쉽다, 이런 평가를 주셨습니다. 제3지대 얘기를 짧게 해 볼 텐데요. 이준석 전 대표, 이낙연 전 대표가 불출마 선언했는데 계속 출마하라고 압박하면서 오늘은 계양을에 나가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김형주]
저는 한편으로 보면 출마하라고 얘기할 수 있다고 봐요. 그러나 이원욱 의원 얘기처럼 광주에 출마해라 혹은 종로에 출마해라. 그것은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억지로 이재명 대표랑 같이 붙여서 계양을에 출마해라, 그것은 좀 많이 나갔다, 아쉬움이 있다라고 생각이 들고요. 또 그런 것들로 인해서 지나치게 말하자면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신당의 갈등 관계 양상이 노출된다면 그것은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빅텐트를 형성해 가는 데도 부작용을 만들 수 있고 차질을 만들 수 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낙연 전 대표는 여러 얘기를 주의깊게 듣고 있고 정치인이 함부로 얘기를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조금 불편한 심기가 담겨 있는 겁니까?
[정옥임]
불편하지 않겠습니까? 이준석, 정치인으로서 젊고 또 상당히 전략적이고 지금 또 개혁신당이 상당히 선전하고 있고 그리고 정강정책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정책이 나오는 건 맞는데요. 정말 이렇게 더군다나 제3지대를 통합을 하고 연대를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서 과연 상대를 존중하는 발언인가를 생각하고요. 우리말에 왜 선생님, 선생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이것 액면 그대로 해석하면 먼저 태어난 사람이에요. 그러면 이준석 지금 37살인가요? 선생이 얼마나 많은데 본인 똑똑한 것만 알지.
[앵커]
이준석 전 대표가 37살보다는 조금 더...
[정옥임]
그러면 38살쯤 됐습니까? 그러면 자기보다 먼저 태어나서 세상의 지혜를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요. 본인이 똑똑하다는 걸 본인이 알고 있다라는 자체가 자신을 함정에 빠뜨릴 수가 있어요. 그거에서 조심해야 할 사람이 우리나라 정치권에 이준석 전 대표하고 한동훈 위원장이 아닐까 저는 생각해요. 똑똑한 사람들이니까 조심하라는 뜻이에요. 잘못하면 헛똑똑이가 될 수 있거든요.
[앵커]
발언에 전략이 숨어 있는 것은 아닐까요?
[정옥임]
발언에 전략이 숨어 있다 하더라도 공식적인 자리에서 당신 지역구 나가시오, 거기까지는 좋아요. 저도 그 자체가 신박하다고 생각하는데 콕 찍어서 계양을로 나가라. 무슨 자격으로 그런 얘기를 합니까? 상대에 대한 존중이 필요해요.
[앵커]
존중이 좀 필요하다. 나이트포커스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정옥임, 김형주 전직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