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 져 충격에 빠진 우승후보 일본, 팬들은 “저런 센터백으로 월드컵 8강을 노린다고?”
일본 열도가 충격에 빠졌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는 일본이 조별리그에서 충격패를 당했다.
일본은 19일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1-2로 졌다. 지난해 3월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1-2로 패한 뒤 강호들을 연파하면서 이어진 일본의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이 10연승에서 끝났다.
사실상 D조 1·2위가 결정되는 경기였지만, 일본의 승리 전망이 압도적이었다.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로 아시아 최고 랭킹팀일 뿐 아니라 주전급 선수들 상당수가 유럽 상위리그에서 뛰고 있다.
일본은 이날 FIFA 랭킹 63위 이라크를 상대로 좀처럼 장기인 짜임새 있는 패스 조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73%의 볼 점유율로 15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유효슈팅은 2개에 불과했다.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엔도 와타루의 만회 골로 겨우 패배를 면했다.
이날 패배로 조 1위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자력으로는 어려워졌다. D조 2위는 E조 1위가 유력한 또다른 우승후보 한국을 만난다.
일본의 이라크전 상대 전적은 7승3무3패가 됐다. A매치에서 이라크에 패한 건 무려 42년 만이다. 특히 1993년 10월 미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경기 종료 직전 이라크에 2-2가 되는 동점 골을 내주면서 한국에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내준 ‘도하의 악몽’을 극복하고자 했지만, 30년 만에 도하에서 악몽을 재현했다.
일본은 이라크의 장신 공격수 아이멘 후세인에 2골을 내줬다. 일본 SNS에서 축구팬들은 “아이멘이라는 선수에 대항할 수 없는 센터백 라인으로 월드컵 8강 이상을 노린다는 건 개그”라며 비꼬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반성해야 한다”며 “상대의 대비, 동기부여를 아시안컵에서 깨는 법을 길러야 한다. 결과에 흔들리지 않고 다음 경기를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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