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웃 액션' 일본, 사우디 주심탓… 양심 실종[아시안컵]

이정철 기자 2024. 1. 19.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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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이 이라크에게 패했다.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사우디 주심이 이라크에게 유리한 판정을 연발했다. '중동의 피리' 등 재밌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페널티킥 취소 판정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아사노의 페널티킥 취소 판정 외에도, 전반부터 이라크에게 유리한 판정이 눈에 띄었다"며 "팬이나 서포터의 사이에서는 심판에 대해 분노의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고 사우디아라비아 주심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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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일본이 이라크에게 패했다. 헐리웃 액션을 취하다가 VAR 판독 결과 끝에 페널티킥이 취소되는 망신도 당했다. 그럼에도 반성 없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주심을 탓했다.

일본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30분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 이라크와의 맞대결에서 1-2로 졌다.

ⓒTVN SPORTS

이로써 일본은 승점 3점(1승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내려앉았다. 2연승을 질주한 이라크는 승점 6점으로 조 1위로 올라섰다.

일본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쿠보 다케후사, 미토마 카오루 등 수많은 해외파들로 구성된 일본은 지난 2023년 열린 카타르월드컵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격파했다.

최근엔 A매치 11연승을 달리며 엄청난 경기력을 자랑했다. 선수들의 뛰어난 개인 능력 외에도 역습과 점유율 축구에서 모두 능한 모습을 보이며 세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이라크에게 철저하게 무너졌다. 전반 5분과 추가시간 아이만 후세인에게 헤딩 멀티골을 허용했다. 후반 추가시간 엔도 와타루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너무 늦은 뒤였다.

더불어 일본은 주심의 눈을 속이려다가 망신까지 당했다. 후반 9분 아사노 타쿠마가 이토 준야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넘어졌다. 주심은 휘슬을 불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다이빙을 시도하는 아사노. ⓒ쿠팡플레이

그러나 리플레이 장면에서는 수비수가 타쿠마의 몸을 거의 터치하지 않은 채 공만 걷어냈다. 명백한 아사노의 헐리웃 액션이자 다이빙이었다. 결국 주심은 VAR 판독 끝에 아사노에게 일어나라는 제스처를 취하며 페널티킥을 취소했다. 아사노에게 경고 카드를 꺼내도 되는 상황이었지만 주심은 페널티킥만 취소하는 아량을 베풀었다.

그럼에도 일본팬들은 심판의 판정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사우디아라비아 심판이 같은 중동 지역 국가인 이라크에게 유리한 판정을 했다는 것이다.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사우디 주심이 이라크에게 유리한 판정을 연발했다. '중동의 피리' 등 재밌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페널티킥 취소 판정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아사노의 페널티킥 취소 판정 외에도, 전반부터 이라크에게 유리한 판정이 눈에 띄었다"며 "팬이나 서포터의 사이에서는 심판에 대해 분노의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고 사우디아라비아 주심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다이빙을 시도하는 아사노. ⓒTVN SPORTS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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