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제안 거절한 日 GK, 아시안컵 2경기 4실점→패배의 원흉으로 전락

주대은 2024. 1. 1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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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안을 거절한 스즈키 자이온이 어리숙한 선방으로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일본은 19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리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라크를 만나 1-2로 패배했다.

자이온은 올해 21살의 어린 골키퍼다.

일본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고 조기 16강행 확정을 원했지만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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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안을 거절한 스즈키 자이온이 어리숙한 선방으로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일본은 19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리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라크를 만나 1-2로 패배했다.

일본은 초반부터 흔들렸다. 전반 5분 알리 자심의 크로스를 자이언이 쳐냈지만, 세컨드볼을 아이만 후세인이 달려와 머리로 마무리했다. 자이온의 판단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전반 막바지 일본이 또 실점했다. 전반 추가 시간 4분 아메드 야히아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선제골의 주인공’ 후세인이 헤더로 결정지었다. 워낙 강력한 헤더였기에 자이온이 막기는 어려웠지만, 그전에 크로스에 대한 대비가 전혀 돼 있지 않았다.

자이온이 이번 대회 부진하고 있다. 지난 베트남과 1차전 당시에도 2골을 실점했다. 전반 16분 베트남의 코너킥 상황에서 응우옌 딘 박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당시에도 자이온의 위치 선정이 아쉬웠다.

전반 33분에도 골을 내줬다. 베트남의 프리킥을 부이 호앙 비엣 안이 헤더로 연결했고, 이 공을 자이온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흘러나온 공을 팜 뚜언 하이가 재차 슈팅하며 득점으로 연결했다.

자이온은 올해 21살의 어린 골키퍼다. 가나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우라와 유스 팀에서 성장했고, 2020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해 J리그 6경기, 리그컵에서 6경기에 출전했다.

일찍이 실력을 인정받아 일본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그러나 생각처럼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2021시즌 15경기, 2022시즌 8경기, 2023시즌 6경기 출전에 그쳤다. 주전 골키퍼라고 보긴 어려웠지만, 유망주치고 나름 출전 시간을 보장받았다.

그럼에도 빅클럽이 그의 재능을 주목했다. 맨유가 관심을 가졌다. 190cm에 달하는 신장과 잠재력을 고려했을 때, 미래 골키퍼 자원으로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 맨유라는 이름값을 생각했을 때 이적은 쉽게 성사될 것 같았다.

자이온의 대답은 ‘NO’였다. 이유는 파리 올림픽 출전이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의 보도에 따르면 자이온은 “빅클럽의 오퍼에 마음이 흔들렸지만, 올림픽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출전 여부를 중요시했다”고 한다. 결국 자이온은 경쟁이 비교적 쉬운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했다.

한때 맨유의 관심을 받았던 재능이지만, 이번 아시안컵 2경기에서 4골을 내주며 부진하고 있다. 일본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고 조기 16강행 확정을 원했지만 실패했다. 모리아스 하지메 감독이 주전 골키퍼 교체라는 칼을 뽑을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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