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확률 1위'의 아킬레스건... 日 '후방불안' 대놓고 드러났다[초점]

김성수 기자 2024. 1. 1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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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강력한 아시안컵 우승후보로 평가됐던 일본이 큰 약점을 드러내며 이라크에 무너졌다.

일본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30분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 이라크와의 맞대결에서 1–2로 패했다.

결국 이라크의 크로스 공격 두 방에 그대로 당한 일본은 후반 추가시간 엔도 와타루의 만회골에도 불구하고 우승후보답지 않게 조별리그 2경기 만에 패배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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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가장 강력한 아시안컵 우승후보로 평가됐던 일본이 큰 약점을 드러내며 이라크에 무너졌다. 불안했던 후방이 결국 화근이 됐다.

ⓒAFPBBNews = News1

일본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30분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 이라크와의 맞대결에서 1–2로 패했다.

일본은 이로써 1승1패(승점 3)의 D조 2위로 떨어졌다. 일본이 인도네시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겨도 이라크 역시 승리하면 일본은 조 2위로 16강에 가게 된다. D조 2위면 E조 1위와 16강에서 격돌하기에, 일본이 한국과 16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은 베트남과의 1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많은 골을 넣고 이기긴 했지만, 조에서도 약체인 베트남에 2골이나 내주고 경기 도중엔 역전까지 허용했기에 수비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선취골은 이라크의 몫이었다. 전반 5분 왼쪽 페널티박스를 돌파한 이라크는 이후 크로스까지 시도했다. 이를 일본 골키퍼 스즈키 자이언이 쳐낸 것이 오히려 이라크의 아이만 후세인 머리로 정확히 향했다. 후세인은 침착한 헤더 슈팅으로 일본의 골망을 갈라 선취골을 뽑아냈다.

가나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스즈키는 1차전 베트남과의 경기에서도 선발로 골문을 지켰지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일본이 패배 시 조 2위로 떨어질 수도 있는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큰 실책을 범하며 리드를 뺏겼다. 스즈키는 이후로도 이라크가 전방 압박을 가하자 공을 터치라인 밖으로 차는 데 급급해 하는 등 우승후보팀의 주전 골키퍼답지 않은 모습을 이어갔다.

일본은 실점 후 이라크에게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이라크의 '철퇴' 한방에 다시 당했다. 전반 추가시간 4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후세인이 다시 한번 헤더골로 연결하며 이라크에 2-0 리드를 선사했다. 결국 이라크의 크로스 공격 두 방에 그대로 당한 일본은 후반 추가시간 엔도 와타루의 만회골에도 불구하고 우승후보답지 않게 조별리그 2경기 만에 패배를 선언했다.

ⓒAFPBBNews = News1

아시안컵전 전 축구통계매체 옵타가 계산한 우승 확률 1위는 바로 24.6%의 일본이었다. 쿠보 다케후사, 미나미노 타쿠미, 엔도 와타루 등 선수 대부분이 유럽 리거인 데다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 스페인을 모두 꺾고 16강에 진출했기 때문.

하지만 베트남전에 이어 이라크를 상대로도 2실점 이상을 내주고 이번엔 패배까지 기록하며 경쟁자들에게 자신들의 아킬레스건이 어디인지 명확히 드러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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