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놀림이 전보다 좋아졌다"…2G 연속 30득점↑, 카터 대활약에 사령탑도 흡족 [MD안양]
[마이데일리 = 안양 김건호 기자] 로버트 카터(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가 2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연패 탈출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정관장은 19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맞대결에서 86-77로 승리했다. 정관장은 3연패에서 탈출했다. 12승 21패로 7위가 됐다. 삼성은 5승 26패로 10위다.
카터의 활약이 빛났다. 카터는 지난 17일 열린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맞대결에서 32득점을 올리며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했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39분 22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31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경기 후 정관장 김상식 감독은 "저희에게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4쿼터에 잠깐 집중력을 잃어 실책이 나왔고 위기가 있었지만, 카터를 포함해 뛰었던 선수들이 끝까지 승리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 집중력이 좋았다"며 "연패를 끊었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식 감독은 카터의 활약에 대해 "카터가 첫 8경기 동안은 굉장히 힘들어했다. 몸살도 나고 감기도 걸렸는데, (컨디션을) 조절해 줬고 KBL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 일본 원정을 갔다 온 뒤 이틀 휴식 기간이 있어서 그런지 몸놀림이 전보다는 좋아진 것 같다"며 "하지만 부상이 언제 올지 모른다. 항상 부상 관리나 몸 관리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카터는 "시작부터 에너지가 좋았다. 팀원 모두 함께 농구했고 감독님이 전략을 잘 짜왔다. 그것대로 잘 수행해서 오늘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카터는 부상으로 팀을 떠난 대릴 먼로의 빈자리를 채웠다. 평균 35분 16초 동안 경기장을 뛰었고 평균 21.8득점, 9.9리바운드, 2.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카터는 "힘든 부분을 도전 과제로 삼고 잘 풀어가려고 노력한다. 경기에 나서는 순산은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선수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힘든 스케줄이지만, 농구선수이기 때문에 그 스케줄에 맞춰서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힘들지만 적응하는 과정이다. 저는 처음 온 입장이기 때문에 코치진이나 팀원들이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으려 한다"며 "열심히 들은 다음에 제 생각을 팀원들과 공유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