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cm 화살이 몸통 관통···떠돌이개에 화살 쏜 40대 '최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활로 지나가던 떠돌이 개를 쏴서 맞힌 40대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범행을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당시 60m 거리에서 쐈는데 피고인도 맞을 줄 몰랐고, 개가 화살을 맞아 당황했다"며 동종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
경찰은 이후 7개월간 추적 끝에 지난해 3월 주거지에 있던 A씨를 붙잡고 화살 일부 등 증거물을 압수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활로 지나가던 떠돌이 개를 쏴서 맞힌 40대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제주지법 형사2단독(배구민 부장판사)은 19일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9)씨에 대한 첫 공판 겸 결심 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과거 자신이 키우던 닭들이 들개에게 물려 죽은 적이 있다고 하지만, 정작 화살을 맞은 피해견은 피고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다"며 "사안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범행을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당시 60m 거리에서 쐈는데 피고인도 맞을 줄 몰랐고, 개가 화살을 맞아 당황했다"며 동종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8월 25일 오후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자신의 비닐하우스 옆 창고 주변을 배회하던 개에게 카본 재질의 70㎝ 길이 화살을 쏴 맞힌 혐의를 받는다.
화살을 맞은 개는 범행 이튿날인 26일 오전 8시 29분께 범행 장소로부터 직선거리로 10㎞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당시 이 개는 몸통에 화살이 관통된 상태였다.
경찰은 이후 7개월간 추적 끝에 지난해 3월 주거지에 있던 A씨를 붙잡고 화살 일부 등 증거물을 압수했다.
수사 결과 A씨는 예전에 개들이 자신이 운영하는 닭 사육장을 덮쳐 피해를 줬다는 이유로 개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피해견인 '천지'는 구조되자마자 화살 제거 수술을 받았으며, 동물보호단체 등의 도움으로 치료와 훈련을 받은 뒤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의 가정에 입양됐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토마토 없는 햄버거 안돼”…가격 보니 토마토 집을 때마다 손이 ‘덜덜’
- '미성년자라도 사형'…짝사랑하던 소녀 부모 살해 얼마나 잔혹했으면 최초 사형 선고
- 항공기 화장실에 비행 내내 갇힌 승객…승무원이 건넨 쪽지에는
- '불고기 체인점이라 낮은 점수 받아 손님 감소'…재일 한식당, 맛집 평가앱 2심서 뒤집혀 패소 무
- '영탁이 150억원 요구했다'던 막걸리 업체 대표에 징역형 '집행유예'
- 황의조, '출국금지' 조치에 …'주급 못 받아 최소 3억 금전적 손해'
- '돈 없는데 결혼 어떻게 하죠?'…이러다 결혼보다 '동거'가 대세 되겠네…
- 이소라 '이곳' 부상으로 사업 접고 방황…'노인이 다쳤다면 치명적' [셀럽의 헬스]
- 치사율 불과 1%인데…콜레라 걸려 석달새 412명 사망 무슨 일?
- 커피 프랜차이즈 '소비자 호감도' 1위는? 스타벅스 제친 '이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