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사고 뒤 도주…“10시간 만에 자수”

송국회 2024. 1. 1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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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교통 사고를 낸 뒤 달아나는 '뺑소니'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청주에서 휴가 나온 군인이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사망 사고를 내고 도주해 공분을 샀는데요.

비슷한 사고가 연이어 또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 승용차가 역주행하면서 달려옵니다.

놀란 운전자들이 전조등을 깜빡이면서 위험을 알리는 것도 잠시, 질주하던 승용차는 결국, 차량을 정면으로 들이받습니다.

오늘 새벽 0시 20분쯤 청주시 남이면의 한 외곽순환도로에서 역주행하던 승용차가 56살 유 모 씨의 승용차와 충돌했습니다.

사고를 낸 승용차 운전자는 차를 버리고 도주했습니다.

현장에 방치될 뻔한 유 씨는 지나가던 화물차 기사의 신고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습니다.

[피해 운전자 : "에어백이 터지는 거까지 다 기억하고, '도망갔네요' 그러는 거예요. 그 다음에 경찰에 신고하고."]

사고를 낸 20대 운전자는 10시간여 만에 자수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길을 잘못 들어 역주행했고, 사고를 내 겁이 나서 도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오승/청주상당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특가법상 도주치상으로 입건해서 사고 당시 상황을 바탕으로 역주행한 이유에 대해 수사 중입니다."]

이틀 전, 단양군 매포읍의 한 사거리에서도 직진하던 화물차가 우회전하던 승용차를 추돌했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70대 승용차 운전자가 다쳤지만, 화물차 운전자는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사고 직후,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달아난 화물차 운전자를 찾아냈다면서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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