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마 30점’ 현대건설, 페퍼저축은행 꺾고 6연승
주전 공격수 고른 활약에 3-1 승…페퍼저축은행 ‘17연패 수렁’
수원 현대건설이 ‘도드람 2023-2024 V리그’에서 4라운드를 전승으로 마감하며 선두 독주 채비를 구축했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1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4라운드 최종전서 모마가 30득점으로 맹위를 떨치고, 양효진(17점), 위파위(13점), 이다현(10점), 정지윤(9점) 등 주전 공격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쳐 야스민(26점)이 분전한 광주 페퍼저축은행을 3대1(25-9 29-31 28-26 25-19)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4라운드 6전승을 기록하며 19승 5패, 승점 58을 기록해 2위 인천 흥국생명(18승 6패·승점 50)과의 격차를 8점으로 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17연패의 깊은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현대건설은 1세트서 정지윤이 잇따른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고 모마가 퀵오픈과 블로킹으로 득점에 가세하며 초반 10-2로 크게 앞서갔다. 이후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가 힘을 냈지만 이다현의 연속 블로킹에 양효진의 재치있는 공격까지 더해진 현대건설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세트를 가볍게 따낸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는 야스민이 폭발적인 강타를 퍼부은 페퍼저축은행의 저항에 리드를 빼앗겼다. 19-21로 이끌리던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과 위파위의 가로막기로 21-21 동점을 만든 후 듀스 접전을 이어가다가 야스민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하고 김다인이 터치넷을 범해 세트를 내줬다.
현대건설은 3세트 들어서도 잦은 범실로 18-23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상대의 실책과 야스민의 연속 득점으로 22-23으로 따라붙어 불씨를 살렸다. 이어 야스민에게 후위공격을 내줘 22-24로 뒤진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속공과 야스민의 공격 범실로 듀스를 만들고 26-26서 모마가 연속 득점하며 극적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세트스코어 2대1로 앞서간 현대건설은 4세트서 모마가 맹위를 떨치며 초반부터 줄곧 앞서간 끝에 25-19로 비교적 수월하게 경기를 마무리 했다. 페퍼저축은행으로서는 3세트 매치포인트서 승부를 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자칫 페퍼저축은행의 연패 탈출과 대역전극의 희생양이 될뻔 했던 현대건설은 위기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해 연승행진과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승리는 거뒀지만 내용은 많이 아쉽다. 2세트 듀스 접전 끝에 내주면서 3세트까지 어려운 경기를 풀어갔다”라며 “여기까지 오면서 어려운 경기가 많았지만 고비를 잘 넘겨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다. 앞으로 남은 두 라운드가 중요하다. 올스타 휴식기 동안 전력을 잘 재정비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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