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청소년, 올림픽과는 다르다…‘경쟁’보다 ‘화합’
[KBS 춘천] [앵커]
이번 '동계청소년올림픽'은 우리들이 흔히 아는 '올림픽'과는 좀 다릅니다.
청소년들을 위한 대회인만큼, 경쟁보다는 국경을 넘는 미래 세대간의 화합, 또 꿈나무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청소년대회와 올림픽 뭐가 다른지 조휴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르고, 1등을 한 나라의 국가가 울려퍼집니다.
나중엔 메달 수에 따라 나라별 순위도 매깁니다.
'올림픽' 하면 떠오르는 장면입니다.
올림픽에선 우리나라가 몇 등을 할지가 초미의 관심삽니다.
하지만, 동계청소년올림픽은 다릅니다.
개인별로 등수를 매기고, 메달을 주는 것 똑같지만, 국가별 순위는 집계하지 않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청소년대회의 메달 현황은 나와 있지 않습니다.
[안종현/평창청소년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경기부장 : "메달 순위 전체 집계는 안 하고. 집계 안 하는 대신 1, 2, 3위 시상만 하고. 경쟁적인 것이 아니고 전체적인 나라들의 화합, 청소년 화합. 그것이 최종 목적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번 대회 목적이 '청소년의 건강한 신체 및 도전정신 제고, 참여와 배려 의식 강화'이기 때문입니다.
지도자도, 선수도 조금이나마 부담감을 내려놓고 경기 자체를 즐기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김 식/국가대표 봅슬레이·스켈레톤팀 코치 : "선수들은 이제 어떻게 보면 시합이다 보니까 욕심을 안 낼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래도 너무 이제 어린 선수들이 어렸을 때부터 경쟁을 하다 보면 성인이 되고 나서 빨리 지칠 수도 있으니까."]
이에 따라, 선수 육성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됩니다.
IOC가 선정한 '롤모델 선수' 26명은 대회 기간 후배 선수들에게 실력을 더 향상시킬 수 있는 자신만의 비법을 가르쳐 줍니다.
피겨스케이팅의 여왕, 김연아, 스켈레톤의 윤성빈 선수는 토크 콘서트를 열고, 쇼트트랙 최민정, 피겨스케이팅 박소연 선수는 미래 꿈나무들을 위한 일일코치로 나섭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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