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에서 돌연사 잇따라…“심장질환자 주의”
[KBS 대전] [앵커]
사우나를 찾은 60대 남성들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결국, 숨지는 일이 잇따랐습니다.
겨울철 건강을 위해 사우나를 찾았다가,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 오히려 심장에 무리가 가 자칫 위험을 부를 수도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급차 한 대가 달려오더니 상가 앞에 멈춰 섭니다.
구급대원이 이동형 침상을 꺼내 상가 안으로 뛰어갑니다.
어제(18일) 건물 안에 있는 사우나에서 6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그제(17일) 공주에서도 역시 사우나를 찾은 6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40도가 넘는 열탕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습니다.
피로 해소나 혈액 순환에 좋다고 생각해 겨울철 사우나를 찾는 경우가 많지만 심장 질환이 있는 경우엔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작스러운 체온과 혈압 변화로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08년부터 7년 동안 사우나에서 숨진 82명의 사인을 분석한 결과 95%인 78명은 급성심근경색 등 심장 질환 때문이었습니다.
사고를 피하려면 특히 노약자는 심혈관 검진을 미리 받고 이상 증상을 살펴야 합니다.
[배장호/건양대학교병원 심장내과 교수 : "등까지 뻗치거나 어깨나 턱까지 뻗치는 통증이 있는데. 가슴 불편감, 막연한 호흡곤란 이런 아주 애매한 증상도 있기 때문에 심장 전문 의사와 꼭 상의하는 게 좋겠고…."]
또, 목욕할 때는 미지근한 물에서 반신욕을 하되, 갑자기 찬물에 들어가서는 안 됩니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에도 술에 취한 채 사우나에 가면 알코올 대사가 빨라져 몸 안의 산소가 부족해지는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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