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사장 자리 비운 사이…알바생 마음대로 5만원 요리 해먹은 사연

김현주 2024. 1. 1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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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알바가 음식을 마음대로 해 먹는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식당을 운영 중이라는 작성자 A씨는 "육아 때문에 직원들에게 가게를 맡기고 퇴근했다"며 "피크타임인 오후 6~10시에 혹시 바쁠까 싶어 가게 폐쇄회로(CC)TV를 봤더니 가게가 바빠 보였다. 많이 바쁘면 가게로 다시 가려고 주방 쪽 화면도 돌려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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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배고플까 봐 햄버거, 커피까지 사다 줬고
배고프면 제게 얘기하고 국밥 정도는 해 먹어도
된다고도 했었는데 호의 베푸니 역시 이런 식으로"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알바가 음식을 마음대로 해 먹는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식당을 운영 중이라는 작성자 A씨는 “육아 때문에 직원들에게 가게를 맡기고 퇴근했다”며 “피크타임인 오후 6~10시에 혹시 바쁠까 싶어 가게 폐쇄회로(CC)TV를 봤더니 가게가 바빠 보였다. 많이 바쁘면 가게로 다시 가려고 주방 쪽 화면도 돌려봤다”고 했다.

이어 “홀에 손님들이 제법 있는데도 (직원이) 응대는 하지 않고, 아르바이트생 2명이 주방에서 온갖 재료를 다 부어 5만원 상당의 메인 요리를 해먹고 있었다”며 황당해 했다.

그러면서 “주인이 없는 가게에 아르바이트생들이 마음대로 한다지만 막상 눈으로 보니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다”며 “(아르바이트생들) 배고플까 봐 햄버거, 커피까지 사다 줬고 배고프면 제게 얘기하고 국밥 정도는 해 먹어도 된다고도 했었는데, 호의를 베푸니 역시 이런 식으로 돌아오는 건가 싶다”고 토로했다.

A씨는 “창업한 지 1년도 채 안돼서 딱 잘라 말하고 적당한 선을 만들어주기가 쉽지 않다”라며 “마음 같아선 다 내보내고 혼자 가게를 운영하고 싶은데 태어난지 얼마 안 된 아기가 있어 결정이 어렵다”고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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