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강원청소년오륜 개회 선언 "멋지게 경쟁하는 축제 될 것"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강원 강릉시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강릉 스피드 스케이트장과 평창돔에서 동시에 막을 올린 강원 2024 개회식에서 "세계의 청소년 선수들과 미래 세대가 오륜기 아래에서 당당하게 실력을 겨루며, 값진 경험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개회식에서 연단에 올라 "제4회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대회의 개회를 선언합니다"고 하며 개회를 선언했다. 개회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인 윤성빈 선수는 성화 봉송을 맡았다.

IOC로부터 선물받은 오륜기 넥타이를 착용한 윤 대통령은 환영사를 통해 "올림픽과 스포츠는 갈등을 치유하고 세계를 하나로 만들어 준다"며 "서로 다른 나라, 다른 배경의 청소년들이 멋지게 경쟁하고, 교류하고, 연대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곳 강원도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과 풍부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대회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은 선배 올림픽 챔피언들의 열정이 숨 쉬고 있는 이곳에서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원도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풍부한 문화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대회 기간 독창적인 K-컬처 프로그램도 충분히 즐기실 수 있다"며 "여러분 모두 강원도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강원 2024의 성공적인 개최를 우리 모두 함께 기원하자"며 "'함께 빛나는 우리가 됩시다(Grow Together, Shine Forever)'"라고 강원 2024의 구호를 외쳤다.

바흐 위원장은 "여기 와서 보니 정말 많은 티켓이 판매되었고, 소셜미디어도 관심을 정말로 갖고 있어서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번 강원 2024는 유럽을 벗어나 아시아 대륙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동계 청소년올림픽으로 1-3회 대회는 2012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2016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2020년 스위스 로잔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