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150'억에도…임채무, 대 이은 '두리랜드' 사랑 "외손자가 방학마다 가이드" [백만기행](종합)

강다윤 기자 2024. 1. 1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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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임채무가 대를 이은 '두리랜드' 사랑을 흐뭇하게 자랑했다.

1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임채무의 외손자와 허영만의 두 손자가 함께한 겨울방학 특집 '양주 나들이 밥상'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이날 허영만이 "평소에 외손자랑 자주 놀러 다니시냐. 같이 근무를 하신다고 하던데"라며 묻자 임채무는 "우리 집이 놀이 터니까 맨날 온다"라고 답했다.

임채무가 언급한 '우리 집'과 '놀이터'는 다름 아닌 '두리랜드'. 경기 양주시 소재 두리랜드는 1990년 개장 이후 35년째 임채무가 직접 운영 중인 놀이공원이다.

35년 전 드라마 촬영 차 다니던 양주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원을 개장한 것이 그 시작. 임채무의 외손자 또한 태어나면서부터 외할아버지의 놀이동산에서 자라는 등 그 애정을 대를 이어가고 있다.

임채무는 "(방학마다) 아침에 와서 외손자가 다 한다. 가이드도 다 하고 사교성이 좋아서 친구들도 많이 사귄다"며 외손자에 대한 자랑을 늘어놨다. 임채무의 외손자는 "이제부터는 24시간을 엄마 도와줘야 한다"라고 말해 흐뭇한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의 점심은 무려 15가지 기본 반찬으로 양주의 푸짐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시골밥상정식이었다. 3종 나물과 3종 젓갈, 제육볶음과 조기구이, 냉이된장찌개 등과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돌솥밥이 식탁을 꽉 채웠다. 여기에 간장게장까지 등장하자 아이들을 눈을 빛내며 밥그릇 싹싹 비웠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든든히 배를 채운 이들은 오손도손 다 함께 어디론가 향했다. 바로 꿈과 환상이 가득한 아이들의 파라다이스, 임채무가 만든 동화 속 나라 두리랜드였다. 35년 역사를 자랑하는 두리공원에 발을 디딘 허영만은 "꽤 크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를 들은 임채무는 쑥스러운 듯 허영만의 손자에게 "너희 할아버지랑 놀이공원 다녀봤냐"라고 물었다.

임채무는 1989년, 서울 근교 장흥국민관광지에 어린이 놀이시설이 부족한 것을 보고 명색이 국민관광지인데 어린이 시설 하나 없는 게 속상해 여의도 아파트 두 채를 팔아 두리랜드를 만들었다. 오로지 아이들의 꿈과 행복을 위해 개장한 두리랜드는 임채무의 인생이 깃든 놀이공원이다. 이후 임채무는 약 150억 원의 엄청난 빚까지 져가며 35년째 두리랜드를 운영 중이다.

그런 두리랜드에서 임채무와 외손자, 허영만과 두 손자는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범퍼카를 타고 부딪히고, 놀이기구에 타 환호성을 지르며 아이들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 아이들을 임채무는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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