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 정당 ‘생활밀착형’ 공약…신당 열풍은 ‘위기’

장성길 2024. 1. 19. 21: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부산] [앵커]

거대 양당의 총선 경쟁이 본격화 한 가운데 소수 정당들도 생활밀착형 공약을 내세우며 선거에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신당 창당의 열풍으로 제3지대가 형성되면 소수 정당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습니다.

장성길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총선 정의당 부산시당의 최대 공약은 '무상 대중교통'입니다.

낮은 수송 분담률과 전국 최고 수준의 교통 요금은 "부산시의 대중교통 정책이 실패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부산시장에게 1대1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김영진/정의당 부산시당위원장 : "지금 부산시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화려한 글로벌 허브 도시보다는 무상 대중교통 정책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소상공인들에게 종량제 봉투 온라인 직배송 체계를 만들어주겠다".

진보당 부산시당 첫 공약입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금융정책에 이어, 부산형 공공은행 설립, 자동육아휴직제 등 다양한 공약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노정현/진보당 부산시당위원장 : "지속가능한 부산을 만들고 진보적 정책에도 부합하는 방식으로 대중적인 대안들을, 여러 현안들에 대해서 제출드리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두 당 모두 '생활 밀착형' 공약을 내세우며 이번 총선에 첫발을 뗐습니다.

소수 정당이라는 한계를 딛고, 얼마나 의미 있는 결과를 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입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정의당은 부산에서 후보 4명을 내 각각 2% 안팎의 득표를, 진보당의 전신 민중당은 2명의 후보를 내 각각 1%대 득표율에 그쳤습니다.

존재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데다, 신당 창당 열풍으로 '제3지대'가 구성된 것 또한 소수 정당에게 위기일 수 있습니다.

현역 의원까지 탈당한 정의당은 비대위 체제 등 혼란 속 후보도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

진보당 또한 연합정당을 구상하고 있지만, 이해 관계가 얽힌 만큼 이마저도 또 다른 도전이 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희나

장성길 기자 (skjan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