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과 우주경제…경남의 비전은?
[KBS 창원] [앵커]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이제 경남은 국내 우주항공 대표 도시로 도약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우주'라는 영역은 많은 도민에게 아직 생소한 분야인데요.
전문가들은 우주항공청이 국내 우주항공 업계와 연구기관 등을 총망라하는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송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 세계 우주 연구의 선두인 미국 항공우주국, NASA.
올해 예산만 35조 원을 쓰는 NASA는 우리나라 우주항공청이 본보기로 삼고 있습니다.
NASA 홍보대사 폴 윤 교수는 경남을 찾아, 우주항공청 설립이 경남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우주항공청이 대한민국 우주항공 분야 민간기업과 연구기관, 교육기관 등을 총망라하는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폴 윤/미국 항공우주국 홍보대사 : "(정부) 출연기관 25곳을 통해서 (연구가) 먼저 이뤄졌고, 이제 우주라는 테마를 가지고 어떻게 조정할 것인가, 그것이 바로 사천에 들어설 우주항공청이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 되겠죠."]
NASA와 같이 우주 첨단기술을 개발해 민간에 넘겨주는 방식으로 새로운 상품과 시장을 만들어야 민간기업들이 경남에 모여든다는 것.
이를 위해서는 항공우주연구원과 천문연구원 같은 전문 연구기관과 협력을 제언했습니다.
[폴 윤/미국 항공우주국 홍보대사 : "경남의 우주항공청이 많은 비전을 잘 제시해주고, 많은 젊은이나 많은 인재들이 연구하고 정착하고 싶은 그런 환경을 제공한다면 저는 (우수 인력 유치는) 시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또, 달·화성 탐사나 소행성 연구 등 다양한 우주 경제 분야가 있지만, 경남이 우선 착수해야 하는 분야는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통신·데이터 산업이라고 말했습니다.
[폴 윤/미국 항공우주국 홍보대사 : "우주 경제에서 가장 큰 범주는 데이터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주 공간에 있는 데이터를 잘 가공해서 많은 소비자에게, 기업체나 여러 기관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면, 상당히 많은 우주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우주항공청이 해외 기관과 활발한 교류로 국내외 기술 격차를 최소화하고, 적극적으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
송현준 기자 (song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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