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맥' 김대호 감독 결장 속 패배… 광동 정명훈 코치 "많이 기대했는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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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맥' 김대호(33) 감독이 결장한 가운데 T1에게 완패를 당한 광동 프릭스 정명훈(31) 코치가 패배 소감을 밝혔다.
광동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리그 1라운드 T1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2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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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씨맥' 김대호(33) 감독이 결장한 가운데 T1에게 완패를 당한 광동 프릭스 정명훈(31) 코치가 패배 소감을 밝혔다.
광동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리그 1라운드 T1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2로 패배했다.
1세트는 광동의 완패였다. '오너' 문현준의 갱킹에 '불독' 이태영이 연달아 죽으며 흐름을 T1에게 넘겨줬고 이후 18분경 제우스의 슈퍼플레이에 당하며 완전히 승기를 내줬다.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준 광동은 25분 만에 넥서스를 격파당하며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달랐다. 광동은 초반부터 바이의 갱킹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바텀에서는 완벽한 다이브를 성공시키는 등 1세트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T1의 저력은 대단했다. T1은 경기 중반부터 조금씩 광동과의 격차를 줄였다. 그리고 21분경 열린 용 한타에서 T1은 '페이커' 이상혁의 특급 폭탄 배송을 앞세워 3명을 잡아내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T1은 24분 미드 1차 타워에서 상대 3명을 잡고 바론을 획득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26분경 귀환을 끊기 위해 무리한 광동의 선수들을 차례로 잡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경기 후 광동 정명훈 코치는 "기대를 많이 하고 왔는데 경기력이 생각보다 많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 그래도 첫 경기이니 액땜했다고 생각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광동을 이끄는 '씨맥' 김대호 감독은 지난 12일 라이엇 게임즈로부터 벌금과 함께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로 인해 이날 경기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밴픽을 주도하는 감독이 참석하지 못한 점이 이날 경기 결과에 영향을 끼쳤냐는 질문에 정명훈 코치는 "당연히 감독님이 있었으면 도움이 됐을 것이다. 그래도 그 전부터 같이 해온 시간이 있다. 감독님이 오지 못해서 진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명훈 코치는 "개막전부터 좋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여 팬들에게 죄송하다. 남은 경기에는 무조건 나아진다고 약속하겠다. 믿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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