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퇴장’ 공방…“규정 따른 것” “경호처장 경질하라”

민정희 2024. 1. 1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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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어제(18일)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에서 경호원들에 의해 끌려 나간 일을 두고 정치권에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이 일어난 지 얼마되지 않은 민감한 시기에 대통령의 손을 놓치않고 소리를 질렀기 때문에 경호규정에 따라 대처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강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고 야권은 경호처장 경질을 촉구했습니다.

민정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당사자인 강성희 의원은 물론 진보당과 더불어민주당은 경호처의 대응을 '폭력'으로 규정하며 '강제 퇴장' 조치를 맹비난했습니다.

이미 윤 대통령이 지나가고 난 이후에 강 의원의 입을 막고 사지를 들어 무력으로 끌어냈다는 겁니다.

[윤희숙/진보당 상임대표 : "대통령실은 강성희 의원이 손을 놓지 않고 소동을 일으켰다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팩트는 강성희 의원은 악수를 가볍게 하고 손을 놓은 것입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은 더 이상 논점을 흐리지 말라"며 경호처장을 당장 경질하고 직접 국민께 사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강 의원의 입을 막고 사지를 들어 무력으로 끌어낸 이유가 무엇입니까? 강성희 의원 입에서 나온 말이 위해 요소라 입을 틀어막았습니까?"]

국민의힘은 강성희 의원이 애초에 돌발 행동을 했다고 반박합니다.

대통령이 지나간 뒤에도 매우 근접한 거리에서 과한 동작을 반복해 경호처가 규정에 따라 참석자들 안전을 위해 임무를 수행한 거라는 겁니다.

[이용호/국민의힘 의원 : "꽉 잡고 놔 주지 않은 채 연이어 소리를 질렀습니다. 대통령께서 잠시 당황해서 계속 인사를 해야 되니 좀 손을 놓아 달라고 하실 정도..."]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경호상 목적에 따른 제지였다는 데 힘을 실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기본적으로는 '경호의 프로토콜에 따른 것이다'라고 알고 있어요. 그리고 강성희 의원님께서는 그 전에도 국회나 이런 데서 좀 무리한 행동을 여러 번 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가 원수 경호와 관련한 해외 사례들과 함께 이번 사안의 세부 사항들을 둘러싸고 여야 간은 물론 온라인 등에서도 논쟁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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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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