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올림픽] "이 순간을 기억해" 바흐 위원장, 연설 중 '즉석 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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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특별한 순간을 기억하고자 사진을 찍겠습니다."
19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식에서 연설을 하던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도중 꺼낸 말이다.
독일 출신으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인 바흐 위원장은 2013년부터 IOC를 이끌어 오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강원도 일대에서 지낸 것을 비롯해 여러 차례 한국을 찾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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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지금 이 특별한 순간을 기억하고자 사진을 찍겠습니다."
19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식에서 연설을 하던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도중 꺼낸 말이다.
그러자 바흐 위원장의 주변에 앉아 있던 각국 선수들이 모여들었고, 한 선수가 휴대전화를 들어 올려 '셀피'를 찍었다.
보기 드문 '연설 중 사진 촬영'을 지켜본 관중들은 박수를 보냈다.
바흐 위원장은 참가자들에게 "이제 여러분의 순간이 왔다. 여러분은 바로 이곳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역사를 쓴 스포츠 아이콘들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다"면서 "여러분의 첫 올림픽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자신과 동료 선수들을 존중하고, 규칙을 지키며 올림픽 가치를 실천해달라"고 강조한 바흐 위원장은 "무엇보다 올림픽을 즐기기를 바란다. 지금은 여러분이 함께 성장하고 영원히 빛날 시간"이라고 격려하더니 이어 '포토 타임'을 가졌다.
바흐 위원장은 "미래 세대 선수들이 올림픽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무대를 준비해준 한국의 훌륭한 주최자들에게 우리 모두 깊이 감사하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올림픽 레거시'가 아닐까 싶다"는 인사도 덧붙였다.
독일 출신으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인 바흐 위원장은 2013년부터 IOC를 이끌어 오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강원도 일대에서 지낸 것을 비롯해 여러 차례 한국을 찾은 바 있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연설 시작 때 "안녕하세요, 환영합니다", 끝날 때 "감사합니다, 대한민국"을 정확한 한국어로 말하기도 했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동계청소년올림픽인 이번 강원 대회는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1일까지 강원도 강릉, 평창, 정선, 횡성에서 펼쳐진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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