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요리학교 가면 '맨등 위 칼질' 배운다?…홍보영상에 '경악'[영상]

김미루 기자 2024. 1. 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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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요리학교에서 학생의 등 쪽 맨살을 도마로 삼아 칼질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다.

19일 중국 후베이성에 있는 후진(虎振)기술학교의 공식 틱톡(더우인) 계정을 보면 이 학교 요리 전공 수업 장면을 담은 영상이 게재돼 있다.

학교 측은 맨살에 식자재를 올려 써는 모습을 학생들의 정교한 칼솜씨를 위한 수업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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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에 있는 후진(虎振)기술학교의 요리 전공 교과과정 영상. 동료 학생의 등쪽 맨살을 도마로 삼아 칼질을 실습하고 있다. /영상=후진기술학교 더우인 갈무리

중국의 한 요리학교에서 학생의 등 쪽 맨살을 도마로 삼아 칼질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다.

19일 중국 후베이성에 있는 후진(虎振)기술학교의 공식 틱톡(더우인) 계정을 보면 이 학교 요리 전공 수업 장면을 담은 영상이 게재돼 있다.

이 학교는 후베이성 바오딩시에서 1991년 설립된 곳으로, 현재 요리와 제과를 포함해 자동차정비·미용·전기용접·공학기계 등 8개 전공의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문제가 불거진 '인간 도마' 장면은 요리과를 홍보하는 학교 홈페이지 사진 중 하나로 게시돼 있다. 학교 측은 맨살에 식자재를 올려 써는 모습을 학생들의 정교한 칼솜씨를 위한 수업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중국 후베이성에 있는 후진(虎振)기술학교의 요리 전공 교과과정 영상. 동료 학생의 등쪽 맨살을 도마로 삼아 칼질을 실습하고 있다. /사진=후진기술학교 더우인 갈무리

학생들은 요리복을 걷어 올린 채로 허리를 숙여 등을 보였다. 빨간 천으로 눈을 가린 학생들은 큰 중식도로 동료 학생 등 위에 올라간 식자재를 썰고 있다.

학교 측은 설명란에 "사람 등 위에 감자를 올려 써는 것은 기본 기술"이라며 "우리 학교에 오면 진정 심오한 기술을 배울 수 있다"고 적었다.

해당 영상은 최근 학교 공식 틱톡 계정에도 게시됐다. 중국 누리꾼들은 "학교에서 선배가 자기 등 뒤에 채소를 자르라고 내버려 두냐" "부상 입으면 학교가 치료비를 지원하는 것인가" "밤에 돌아와 보니 제 등이 붉은 횡단보도처럼 변해 있었다" 등 반응을 보였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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