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동 “수사기관이 잘 해결해줄 것”…‘류현진 돈 갈취’엔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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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거 김하성씨(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씨의 명예를 훼손한 등 혐의를 받는 전직 야구선수 임혜동씨가 19일 경찰에 출석한 지 4시간여 만에 귀가했다.
임씨는 이날 오후 6시 13분께 서울 강남경찰서 밖으로 나와 '무슨 조사를 받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명예훼손에 대한 조사를 성실히 받았다"고 답했다.
임씨는 이날 오후 2시께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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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것은 수사기관이 잘 해결해줄 것”
김하성 측 공갈·명예훼손으로 임씨 고소
임씨, 류현진에 3억여원 돈 받아낸 혐의도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메이저리거 김하성씨(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씨의 명예를 훼손한 등 혐의를 받는 전직 야구선수 임혜동씨가 19일 경찰에 출석한 지 4시간여 만에 귀가했다.
이어 “추후 남은 것은 수사기관이 잘 해결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씨는 ‘또 다른 메이저리거 류현진(36)씨에게 3억여원을 받았는지’, ‘김씨로부터 상습 폭행을 당했다는 입장은 그대로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임씨는 이날 오후 2시께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앞서 김씨는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임씨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임씨로부터 지속적으로 합의금 요구를 받았다며 그를 경찰에 고소했다.
김씨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때 5인 이상 술자리를 가져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한 것에 대해서도 임씨가 협박을 이어가며 합의금 명목의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예술체육요원으로 대체 복무하던 김씨가 군인 신분이었던 것을 이용해 임씨가 협박을 해왔고 4억여원을 받아낸 이후에도 금품을 요구했다는 것이 김씨 측의 설명이다.
이에 임씨는 김씨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김씨 측은 이를 부인하며 임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임씨는 2021년 류씨의 로드 매니저로 일하며 둘 사이의 갈등을 빌미로 수억원을 요구한 혐의도 있다. 류씨는 임씨의 협박에 3억여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가 매니저로 일할 당시 김씨와 류씨는 같은 국내 에이전시인 에이스펙코퍼레이션 소속이었다.
경찰은 전날 공갈 혐의로 임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지난달 21일, 22일에 걸쳐서는 임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그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문자와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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