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은 누구나 아침밥 먹도록"…尹대통령, 강원도서 약속

박종진 기자 2024. 1. 1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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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강원 지역 대학생들을 만나 청년의 도전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공부하는 학생은 누구나 아침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스쿨 브랙퍼스트' 개념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후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의 청년사업가가 운영하는 한 카페에서 지역 대학생 15명과 함께 하는 '청년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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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
[강릉=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강원도 강릉 한 카페에서 열린 강원 지역 청년과의 대화에서 참석 대학생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1.19. *재판매 및 DB 금지

윤석열 대통령이 강원 지역 대학생들을 만나 청년의 도전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공부하는 학생은 누구나 아침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스쿨 브랙퍼스트' 개념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후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의 청년사업가가 운영하는 한 카페에서 지역 대학생 15명과 함께 하는 '청년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대통령실은 "지역대학인 국립 강릉원주대학교 및 가톨릭관동대학교 학생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청년들의 삶과 고민을 직접 듣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커피를 함께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외갓집이 강릉이라 학창 시절 방학 때마다 강릉에 왔다"면서 강릉과 인연을 소개하고 대화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지방 경제를 살리고 지역의 청년들에게 힘을 실어 주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부족하게 느낄 것"이라며 "청년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청년들은 이 자리에서 △학교생활 △진로, 취업·창업 △학자금·주거, 생활지원 △지역사회·지역대학의 발전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밝히면서 대통령과 소통했다.

윤 대통령은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재정을 최우선으로 투입한다는 국정철학을 갖고 있다"며 "공부하는 학생은 누구나 아침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스쿨 브랙퍼스트' 개념을 도입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생활비로 이용할 수 있는 장학금과 교내 일자리 등 관련 정책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강릉=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강원도 강릉 한 카페에서 열린 강원 지역 청년과의 대화에서 참석 대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4.01.19.

로컬푸드 사업을 창업한 한 학생은 졸업한 학교를 거점으로 지역에 정주하면서 지역을 알리고 싶지만 창업지원 정책이 부족하고 정주 여건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역에서 한 번 승부를 보겠다는 학생들에 대한 정책이 미진한 측면이 있었다"며 "글로컬 대학(Glocal, 세계화와 지역화의 합성어) 육성을 통해 앞으로는 대학이 지역발전의 핵심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강원도가 인구 감소와 청년 수도권 유출로 소멸 위기에 놓여 있으며 취업할 곳이 없어 청년들이 떠날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공공기관 채용 확대 등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양질의 일자리 확대는 물론이고 정부가 지역과 학교, 학과 간에 벽을 허물고 산업 수요에 맞는 유연한 학사 운영방안을 마련해 학업과 취업, 창업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청년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그 도전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오늘의 생생한 의견들을 제대로, 빠르게 정부 정책에 반영해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가 열린 장소는 가톨릭 관동대를 졸업한 청년 사업가가 운영하는 카페로서 작년 4월 강릉산불 때 소방대원들에게 무료 커피와 쉼터를 제공해 준 곳이다. 행사에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대통령실 참모진 등이 참석했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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