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임종석 재수사 착수…靑 문건 확보 나선다
[앵커]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대통령 기록관에 당시 청와대의 개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록물이 보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송병호 당시 후보의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출마 포기를 대가로 자리를 제안했다는 법정증언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김영훈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며 2020년 1월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던 검찰.
하지만 당시 청와대의 비협조로 압수수색은 불발됐습니다.
윗선개입 규명을 위한 수사였지만 정작 '윗선'에 대한 증거는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겁니다.
때문에 검찰은 당시 문건이 이관된 대통령 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당시 경찰의 수사 첩보 등 문건들이 청와대 어느 선까지 보고됐는지 추가로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검찰은 과거 수사 과정에서 나오지 않았던 새로운 법정진술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송 전 시장의 당내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의 측근이 법정에서 한 진술인데, 임종석 전 실장이 임 전 위원에게 전화해 "자리가 다 얘기 됐으니 출마를 접어주면 좋겠다. 곧 한병도 수석이 전화할거다"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증언을 한 임 전 최고위원의 측근 소환은 후보매수 의혹 규명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팀은 서울고검으로부터 넘겨받은 캐비닛 2개 분량의 기존 수사·공판 기록도 빠짐없이 살펴 볼 계획입니다.
앞서 조 전 수석 등이 증거 불충분으로 재판에 넘겨지지 않은 만큼,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인적 물적 증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겁니다.
검찰은 과거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들을 올해 초 정기 인사는 물론 파견 형태로도 불러모아 수사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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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hu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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