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러시아에 ‘우주기술’ 요청한 듯… “푸틴 방북 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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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평양에 돌아가자 러시아 크레믈궁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방북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레믈궁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의 튀르키예, 북한 방문 일정에 관한 질문에 "아직 정확한 날짜는 없다. 외교채널을 통한 조율이 진행 중이며 확정되면 알리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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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평양에 돌아가자 러시아 크레믈궁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방북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4∼18일 러시아를 방문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푸틴 대통령을 예방했다. 북·러 모두 회담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러시아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하고 방북 초청을 했다고 공개한 만큼 푸틴 대통령의 답방에 관한 세부 논의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최 외무상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귀국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 외무상 방러에는 북한의 포탄 생산을 책임지는 조춘룡 노동당 군수공업부장도 동행해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에 재래식 무기 지원을 논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 부장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서 ‘여행금지 대상 개인’ 목록에 등재된 인물이다. 별도로 사전에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에 면제 신청을 하지않는 이상, 여행금지 대상 인물의 입국 자체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 된다. 지난해 9월 김 위원장 방러 수행원 중 여행금지 대상이 포함된 데 이어 또다시 안보리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 외무상 방러 관련 “구체적인 협의사항에 대한 공식 발표가 아직 없는 만큼 예단하지 않고 관계기관과 함께 지켜보겠다”면서도 “다만 푸틴 대통령의 방북에 관해서는 개연성이 크다고 본다”고 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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