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롤드컵 스파링 파트너' 광동 잡고 첫 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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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2 vs 0 광동 프릭스
1세트 T1 승 vs 패 광동
2세트 T1 승 vs 패 광동
롤드컵 우승팀 T1이 롤드컵 기간 스크림 파트너로 알려졌던 광동을 잡아내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T1은 1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광동 프릭스와의 대결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지난 17일 개막전서 젠지를 상대로 1대2로 패했던 T1은 이날 압도적으로 승리하면서 본인들의 건재함을 뽐냈다.
1세트에선 T1이 롤드컵 우승팀다운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특히 초반부터 '오너' 문현준의 움직임이 균열을 만들어냈다. 카운터 정글을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출발한 문현준은 미드에 세 번의 갱킹을 시도해 상대 미드의 '점멸'을 뽑아내고 두 번이나 잡아냈다.
주도권을 잡은 T1은 문현준을 중심으로 시야를 장악하며 상대를 압박했고, 13분에 바텀 다이브를 성공시키며 골드 격차를 6천까지 벌렸다. 라인전부터 균형을 무너뜨린 T1은 이후에도 전라인에서 공격적으로 교전을 펼쳤고, 바론 버프까지 가져가며 힘을 키운 끝에 26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서도 '오너' 문현준이 초반부터 탑에서 갱킹을 성공시키면서 선취점을 가져왔다. 바텀에서 두 차례 갱킹을 당하긴 했지만, '제우스' 최우제가 오른으로 럼블을 상대로 솔로 킬을 만들면서 다시 기세를 잡았다. 바텀 역시 '페이커' 이상혁의 코르키가 합류해 상대 듀오를 모두 잡아내면서 균형을 맞췄다. 그럼에도 상대 바이를 중심으로 한 소규모 교전에서 손해가 이어지면서 T1이 다소 불리한 채로 중반으로 향했다.
T1의 저력은 중반부터 빛났다. 22분 드래곤 교전서 이상혁의 코르키가 '폭탄 배송'을 활용해 상대 진영을 가르면서 T1이 대승을 거뒀다. 24분 미드 교전서는 이상혁의 코르키가 먼저 잡혔지만, '구마유시' 이민형의 루시안이 화력을 뿜어내면서 승리했다. 이 한타의 결과로 바론 버프를 챙긴 T1은 미드로 진격해 억제기를 밀어냈다. 이 때 무리하게 추격해오는 상대를 역으로 덮치면서 T1이 상대 네 명을 잡아냈고, 그대로 진격해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이날 승리로 1승 1패 득실 +1을 기록한 T1은 공동 5위에 올랐다. T1은 오는 26일 kt 롤스터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반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출발한 광동은 0승 1패, 득실 -2로 최하위에 위치했다. 광동은 오는 21일 역시 강팀이라고 평가받는 한화생명을 상대로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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