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유승호, 역변 없이 잘컸다 [Oh!쎈 레터]

김보라 2024. 1. 1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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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박은빈, 유승호 등 아역배우로 시작한 이들이 성인으로 성장해 인기를 굳히며 스타성의 면모를 입증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왔지만 그 인기에 취해있지 않고 겸손한 게 매력이다. 무엇보다 긴 경력에 맞게 탄탄한 연기력으로 변모하는 캐릭터 스펙트럼도 인상적이다.

역변 없이 잘 자란 아역 출신 배우들을 짚어봤다.

#박은빈, 차세대 대표 여배우

92년생인 박은빈은 연기력과 인기를 갖춰 국내를 이끌어나갈 여배우 중 한 명으로 솝꼽힌다.

4살 때인 96년 12월, 아동복 카달로그 모델로 활동을 시작해 드라마 ‘백야 3.98’(1998) ‘순풍산부인과’(2000) ‘수호천사’(2001) ‘명성황후’(2001) ‘내 사랑 팥쥐’(2002) ‘유리구두’(2002) ‘위풍당당 그녀’(2003) ‘유리화’(2004) 등 선배 배우들의 아역배우로 연기에 발을 들였다.

고등학교 3학년 때인 2010년에는 학업에 집중했고, 대입 후 ‘계백’(2011) ‘구암 허준’(2013) ‘청춘시대’(2016)를 통해 성인 연기자로서 성장을 알렸다. ‘스토브리그’(2019)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2020)로 마니아층을 굳힌 그녀는 2022년 방영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이전보다 한층 더 높은 인기를 얻게 됐다. 앞으로의 연기 활동이 기대되는 여배우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세영, 정변의 아이콘

박은빈과 92년생 동갑내기인 이세영 역시 역변 없이 잘 자란 배우다. 성장하면서 외모가 변할 수도 있지만, 이세영은 그대로 간직한 채 정변했다.

97년 방송된 드라마 ‘형제의 강’을 통해 데뷔한 이세영은 최근 종영한 ‘열녀박씨 계약결혼뎐’(2023)까지 차근차근 마치며 자신에게 주어진 순간을 담담히 소화해냈다. 연기할 때는 차분하고 진중하지만, 예능에서는 통통 튀는 의외의 면모를 보여주며 사랑받고 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고등학교 재학 시기였는데, 박은빈처럼 학생의 신분으로서 연기보다 학업에 집중했다고 한다. 성적 유지에 대한 욕심이 커서 학원에서 수업을 열심히 들으며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유정, 매일 리즈 경신

99년생인 김유정은 최근 날이 갈수록 빛이 나는 미모를 자랑하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김유정도 4살 때 광고로 데뷔했는데,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녀 기존 여배우들의 극 중 아역 시절을 도맡았다.

‘국민 여동생’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김유정은 성인으로 성장한 이후 캐릭터의 감정폭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연기력을 과시한다. 그간 사극 출연이 잦았는데 한복 자태부터 긴 대사까지 완벽에 가깝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불러모았다.

2018년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녀는 연기 활동에 집중하고자 대학 진학을 선택하지 않았다. 같은 해 방송된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를 통해 성인 연기자로서의 시작을 알렸으며 ‘편의점 샛별이’(2020), ‘마이 데몬’(2023)에 출연하며 왕성히 활동 중이다.

#여진구, 나이 어려도 ‘진구 오빠’

김유정보다 2살이 많은 여진구는 어릴 때부터 완성된 연기력과 훈훈한 외모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이에 누나 팬들 사이에선 이미 ‘진구 오빠’라고 불리고 있다.

2005년 개봉한 영화 ‘새드 무비’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여진구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쳤다. 이는 성인 배우들에게도 자극을 줄 만큼 탄탄한 연기력이었다. 특히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2013)에서는 김윤석, 조진웅, 장현성, 김성균, 박해준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발산했다.

최근에는 특별출연부터 주인공까지 비중을 크게 따지지 않고 작품에 힘을 싣고 있어 이름값을 톡톡히 해낸다.

#유승호, 잘 자라줘서 고마워

역시나 정변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유승호는 말 그대로 ‘잘 자라줘서 고마운 아역배우’의 모범적 성장 사례로 꼽힌다.

93년생인 유승호는 7살 때인 2000년 데뷔, 영화 ‘집으로…’(2002)를 통해 국내 대표 아역배우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그 또한 권상우, 고주원, 배용준 등이 극 중 맡은 캐릭터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필모그래피를 꾸준히 채워왔다.

스무 살이 되자마자 군 입대한 유승호는 2014년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복귀작 ‘조선마술사’(2015)부터 ‘군주-가면의 주인’(2017), ‘거래’(2023)까지 캐릭터 변신을 시도하며 정밀한 감정선을 표현하고 있다.

유승호는 훈훈한 비주얼적 성장에만 국한되지 않고 예의 바른 배우로 소문이 자자하다. 연예인으로서 특혜를 얻으려하기보다, 사회의 일원으로서 개념적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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