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손흥민 포함 경고 5장' 한국 악재인가...요르단전 주심도 카드 남발 성향

김대식 기자 2024. 1. 1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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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에서도 카드를 많이 꺼내는 주심이 경기를 관장한다.

반대로 한국이 요르단을 상대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으면, 경고가 누적된 선수들에게 또 경고를 받게 해서 말레이시아와의 3차전에서 결장하게 만드는 게 수월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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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ol Caracol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에서도 카드를 많이 꺼내는 주심이 경기를 관장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FIFA 랭킹 87위)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요르단에 골득실에 밀려 2위를 달리고 있다.

요르단전에서 제일 중요한 건 승리다. 한국은 요르단전에서 승리한다면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행을 확정할 수 있다. 요르단전에서 큰 점수 차이로 승리한다면 말레이시아전에서 대대적인 로테이션까지도 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요르단전 승리는 필수다.

요르단전 승리와 함께 한국이 챙겨야 할 요소는 카드 관리다. 지난 1차전에서 한국은 바레인을 상대로 3-1로 승리했지만 걱정거리도 늘었다. 주전 11명 중 5명이나 경고를 받은 것이다. 수비자원 중에서는 김민재, 박용우, 이기제가 받았다. 공격진에서는 손흥민과 조규성이 경고를 피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 규정상 경고는 8강까지 유지된다. 만약 지금 경고 1장을 받은 5명의 선수들은 8강전이 끝나기 전까지 경고를 1장 더 받게 된다면 다음 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진다. 김민재와 손흥민은 대체가 불가능한 전력이기에 더욱 카드 관리가 중요해졌다.

카드 관리가 중요해진 와중에 요르단전 주심 역시 카드를 많이 꺼내는 성향이다. AF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과 요르단전의 2차전 심판진 명단을 공개했다. 주심은 카타르 국적의 살만 팔라히다.

팔라히 주심의 최근 기록을 보면 카드를 꺼내는 횟수가 심상치 않다. 최근 9경기에서 퇴장만 4번 꺼냈다. 경고는 무려 44회다. 경기당 5장에 가까운 경고를 꺼내는 셈이다. 주심의 성향상 장단점이 공존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바레인전처럼 경고가 무작위로 쏟아진다면 한국한테는 최악이다. 이미 경고를 받은 선수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한테도 경고 관리 부담이 생길 수도 있다. 반대로 한국이 요르단을 상대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으면, 경고가 누적된 선수들에게 또 경고를 받게 해서 말레이시아와의 3차전에서 결장하게 만드는 게 수월해질 수도 있다.

현재 경고를 받은 선수들이 이대로 토너먼트에 진입하면 카드 관리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수비진에 있는 선수는 경기 도중 필요에 의해서 경고를 받아야만 하는 수비를 해야 하는 순간이 올 수도 있다. 요르단전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은 뒤에 후반전에는 경고 관리 차원에서 규정을 역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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