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2023 롤드컵 스크림 파트너' 광동 완파… 시즌 첫승 신고(종합)

[종로=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T1이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기간 연습 경기 파트너였던 광동 프릭스를 완파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LCK

T1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리그 1라운드 광동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두 팀은 지난 2023 롤드컵 기간 많은 연습 경기를 치르며 돈독해졌다. T1은 광동과의 연습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이어갈 수 있었고 끝내 2023 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T1은 우승 이후 광동에게 한우를 전달하며 감사함을 표했다. 광동 역시 T1과의 연습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2023 롤드컵 스크림 파트너 간의 시즌 첫 맞대결은 결과적으로 T1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T1은 1세트 초반부터 광동을 압박했다. 이동기가 없는 흐웨이의 특징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미드를 노렸고 6분 만에 2킬을 만들어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오너' 문현준의 갱킹으로 2킬을 먹은 '페이커' 이상혁은 강력한 라인전으로 '불독' 이태영을 압박했다. 

'두두' 이동주. ⓒLCK

T1은 11분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다섯 라인 모두 글로벌 골드를 앞서며 광동을 압도했다. 격차는 계속해서 벌어졌고 18분경 제우스가 홀로 상대 3명을 잡아내는 엄청난 슈퍼플레이를 보여주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이후 바론을 먹은 T1은 거침없이 진격했고 결국 25분경 광동의 넥서스를 격파하고 가볍게 1세트를 선취했다. 킬스코어가 보여주듯(21-5) T1의 압승이었다. 

2세트에서도 먼저 웃은 쪽은 T1이었다. T1은 '오너' 문현준의 절묘한 갱킹을 통해 선취점을 획득했다. 하지만 광동도 바텀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을 잡으며 균형을 맞췄다. 이어 7분경 '커즈' 문우찬의 갱킹을 통해 다시 한번 '구마유시' 이민형을 처치하며 킬스코어를 뒤집었다.  

'제우스' 최우제. ⓒLCK

광동은 바이의 궁극기를 이용해 계속해서 상대 딜러진을 한 명씩 처리했다. T1도 계속해서 킬 교환을 만드는 등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그리고 21분경 열린 용 한타에서 T1은 '페이커' 이상혁의 특급 폭탄 배송을 앞세워 3명을 잡아내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T1은 24분 미드 1차 타워에서 상대 3명을 잡고 바론을 획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26분경 T1의 귀환을 끊기 위해 무리하던 '커즈' 문우찬을 잡은 것을 시작으로 세 명의 챔피언을 추가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