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10+점’ 마레이 빠진 LG, 똘똘 뭉쳐 슈퍼팀 KCC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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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마레이 없이 슈퍼팀 KCC를 제압했다.
창원 LG는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경기에서 101-95로 승리했다.
팀의 기둥이 이탈한 LG는 조직력으로 KCC에 맞섰다.
한편, KCC는 최준용(15점 7리바운드 10어시스트)과 허웅(19점 3점슛 3개 4어시스트)이 제 몫을 했지만 LG의 기세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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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LG가 마레이 없이 슈퍼팀 KCC를 제압했다.
창원 LG는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경기에서 101-95로 승리했다.
경기 전 LG에는 악재가 닥쳤다. 1옵션 외국선수 아셈 마레이가 무릎 통증으로 결장하게 된 것. 올 시즌 마레이는 가벼운 무릎 부상과 몸살이 겹쳐 2경기에 나서지 못한 바 있다. 지난 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 복귀해 3경기를 뛰었지만 휴식과 선수 보호 차원에서 KCC전 12인 엔트리에서 빠졌다.
팀의 기둥이 이탈한 LG는 조직력으로 KCC에 맞섰다. 평균 15.3개의 리바운드를 책임져 주던 마레이가 없이 높이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코트 5명이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해 KCC를 괴롭혔다. 엔트리 12명 중 무려 11명이 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리바운드 수치에서 28-24로 우위를 점했다.
수비에서는 후안 텔로가 알리제 드숀 존슨과 라건아를 어느 정도 제어했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온몸으로 막아내며 골밑에서 버텼다. 텔로가 벤치에서 쉴 때는 박정현을 투입해 외국선수와 매치업을 시켰고, 양홍석과 정희재가 적절히 도움 수비에 들어갔다. LG의 준비된 수비 전략이 딱 들어맞았다.
공격에서는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고 골고루 힘을 냈다. 양홍석(20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관희(16점 3점슛 4개 5어시스트), 이재도(17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 5명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양홍석은 KCC의 추격이 거세던 4쿼터 막판 골밑 득점에 이어 결정적인 3점슛을 터트렸다. 20승 12패가 된 LG는 단독 3위로 올라섰다.
한편, KCC는 최준용(15점 7리바운드 10어시스트)과 허웅(19점 3점슛 3개 4어시스트)이 제 몫을 했지만 LG의 기세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16승 14패가 됐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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