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최고 타자 오타니가 아니다' 스트로먼이 꼽은 선수는 '408억' 김하성 前 동료, 야구팬 어리둥절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뉴욕 양키스에 둥지를 튼 마커스 스트로먼(33)이 최고의 타자로 후안 소토(26·뉴욕 양키스)를 지목했다. 그의 발언에 야구계가 떠들썩하다.
스트로먼은 1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지역 방송국인 SNY에 출연해 "지금까지 만났던 타자들 중 최고는 소토다. 예전부터 생각해왔다"라고 말했다.
2014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성한 스트로먼은 2014시즌 빅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첫 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26경기(20경기 선발) 130⅔이닝 11승 6패 평균자책점 3.65로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다음 시즌인 2015년 4경기 등판에 그치면서 그의 존재감을 사라지는 듯 했다.
2016시즌 32경기 204이닝 9승 10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하더니 2017년 33경기 201이닝 13승9패 평균자책점 3.09로 커리어하이를 만들었다. 꾸준히 선발 한 축을 담당하던 스트로먼은 2019년 변화를 맞이했다. 트레이드로 뉴욕 메츠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2020년 리그에 참여하지 않은 것을 빼면 꾸준히 170이닝을 소화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2021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고, 시카고 컵스와 3년 710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컵스 유니폼을 입고 52경기 275⅓이닝 16승 16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한 스트로먼은 세 번째 시즌에 FA 자격을 다시 얻을 수 있다는 조항에 따라 다시 FA 시장에 나왔다. 특히 지난 시즌에도 10승을 따내기는 했지만 후반기 갈비뼈 골절 , 엉덩이 염증 등 크고 작은 부상으로 경기에 많이 뛰지는 못했다.
그리고 이번에 뉴욕 양키스와 2년 3700만 달러(약 486억3000만원)에 계약을 맺고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계약 3년 차에 구단이 정한 조건을 채우면 자동으로 체결되는 베스팅 옵션이 포함돼 있어 최대 3년 5500만 달러(약 722억 9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스트로먼의 양키스행이 확정되면서 자신이 최고 타자로 생각하는 소토와도 한솥밥을 먹게 됐다. 소토는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에서 양키스로 이적했다. 소토는 연봉조정을 피해 양키스와 1년 3100만 달러(약 408억원)에 계약했다.
그렇다면 왜 스트로먼은 소토를 최고의 타자로 콕 집었을까. 그는 "그동안 많은 타자들을 상대했는데 지금까지 소토를 최고의 타자라고 항상 말한다. 그의 스트라이크 지식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아마도 심판보다 더 정확하게 스트라이크인지를 판별할 수 있고, 존 안의 공을 공략하는 능력, 공을 판별하는 힘이 뛰어나다. 그는 어쨌든 (다른 선수와는) 다르다"고 극찬했다.
스트로먼의 발언이 MLB 공식 SNS을 통해 공개되자 반발하는 팬들도 있었다. "야쿠나 주니어는 은퇴했니", "마이크 트라웃을 잊었나", "오타니 쇼헤이가 최고다", "최고 타자 3명은 오타니,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의 동의하지 않는 댓글들이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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