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 선언…“함께 빛나는 우리 되자”

유정인 기자 2024. 1. 1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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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강원도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회식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를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에 참석해 개회를 선언하고 전 세계 청소년들을 응원했다.

윤 대통령은 토바스 바흐 IOC 위원장의 연설에 이어 마이크를 잡고 “제4회 강원동계청소년 올림픽 대회의 개회를 선언합니다”라고 외치며 대회 시작을 알렸다.

2010년 하계, 2012년 동계 청소년올림픽대회가 창설된 이후 동계 대회가 아시아 국가에서 열리는 건 처음이다. 대회는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리며 79개국 1800여명의 청소년이 참가한다.

윤 대통령은 개회식에 앞서 강릉 씨마크호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리셉션에 참석해 바흐 IOC 위원장과 면담하고 IOC위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리셉션 환영사에서 “올림픽과 스포츠는 갈등을 치유하고 세계를 하나로 만들어 준다”며 “서로 다른 나라, 다른 배경의 청소년들이 멋지게 경쟁하고 교류하고 연대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대회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선배 올림픽 챔피언들의 열정이 숨쉬고 있는 이곳에서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응원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함께 빛나는 우리가 됩시다”라며 이번 대회 슬로건인 ‘GROW TOGETHER SHINE FOREVER’라는 말로 환영사를 맺었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1998년 서울올림픽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서두를 열며 화답했다. 그는 앞서 윤 대통령을 만나 지원을 부탁한 일을 들어 “와서 보니 정말 많은 티켓이 판매되었고, TV 프로그램 또한 영상 커버리지가 높고, 소셜미디어도 관심을 정말로 갖고 있어서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한국 정부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그는 이어 “미래 청소년 선수들이 조명을 받을 차례”라며 “강원 2024 청소년동계올림픽 이야말로 진정한 올림픽 유산”이라고 했다.

리셉션에는 5부 요인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국무위원들, 김진태 강원도지사,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이기흥·유승민·김재열 IOC 위원 등 정부·지자체·국회·IOC 위원·체육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피겨스테이팅 금·은메달리스트인 김연아 선수도 함께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리셉션 직전 바흐 위원장과 환담하며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영제국은 이튼스쿨 축구장에서 나왔다’는 책의 문구를 들어 “스포츠는 인간 공동체 행복을 위해 중요할 뿐 아니라 국가의 산업과 역량을 키우는 데 핵심이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가의 장래 위해 경제와 산업 못지않게 올바른 스포츠 산업과 정책이 함께 가야한다”며 “교육 커리큘럼과 정책 면에서 스포츠 교육을 중시하고 있다”고 했다.

바흐 위원장은 “스포츠교육의 장점은 교육 받는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사이 교육 받게 되는 것”이라며 “스포츠를 통해 규칙을 배우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법을 즐거운 방식으로 배울 수 있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이 “팀워크를 통해 리더십 배우는 데는 스포츠만한 게 없다”고 하자 “개인 종목이라도 가족, 코치, 의료진 같이함으로 함께 배울 수 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리셉션에서 지난해 9월 유엔 총회를 계기로 진행된 바흐 위원장과의 면담 때 IOC측으로부터 선물 받은 오륜기 넥타이를 착용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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