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통증' 안세영, 인도오픈 8강서 기권패…타이틀 방어 무산

심각한 부상은 피해

안세영이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 중국 천위페이와의 경기에서 실점 후 코트에 쓰러져 있다. 2023.10.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배드민턴의 에이스 안세영(삼성생명)이 허벅지 부상 여파로 2024 인도오픈에서 기권패 했다. 부상으로 인해 2년 연속 대회 수성이 무산됐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9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기권패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20위 여지아민(싱가포르)에게 1세트를 19-21로 내준 안세영은 2세트 초반부터 부상 우려 속에 흔들렸다.

0-2에서 자신의 앞에 떨어지는 셔틀콕을 따라가지 못한 안세영은 결국 손을 들어 기권 의사를 나타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은 대회 막판 무릎 부상을 겪으며 이후 부침을 겪었다. 지난 14일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말레이시아오픈 우승을 차지했지만 곧바로 다시 부상을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안세영은 오른쪽 허벅지 안쪽 근육에 무리가 왔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기권을 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시안게임 무릎 부상과 같은 심각한 부상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였던 안세영은 이번 기권패로 타이틀 방어 기회를 놓쳤다. 그는 지난해 1월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준우승한 뒤 인도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수확한 바 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