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올림픽] 한국 동계스포츠의 과거와 현재가 함께 든 태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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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의 '미래'가 한자리에 모인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에서 한국 동계스포츠를 대표했던 스타들과 현재를 빛내는 선수들이 태극기를 맞잡았다.
19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식 중 개최 국기 입장 순서엔 한국의 전·현 동계스포츠 선수 6명이 태극기를 들고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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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동계스포츠의 '미래'가 한자리에 모인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에서 한국 동계스포츠를 대표했던 스타들과 현재를 빛내는 선수들이 태극기를 맞잡았다.
19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식 중 개최 국기 입장 순서엔 한국의 전·현 동계스포츠 선수 6명이 태극기를 들고나왔다.
현역 선수로는 쇼트트랙의 서휘민(고려대)과 피겨스케이팅의 이해인(세화여고), 바이애슬론의 김용규(포천시청)가 나섰다.
이 중 서휘민은 직전 동계청소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다.
2020 로잔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500m와 1,000m 우승을 차지한 그는 2년 뒤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성인 동계올림픽에도 나서서 한국의 여자 3,000m 계주 은메달 획득에 힘을 보태며 올림픽 무대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해인은 지난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싱글 은메달을 획득, '여왕' 김연아 이후 한국 선수로는 10년 만에 시상대에 오른 차세대 간판이다.
김용규는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12.5㎞ 추적에서 동메달을 따내 한국 바이애슬론 역사상 최초의 아시안게임 개인전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긴 선수다.
한국 동계올림픽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는 발판을 마련한 전설들도 뜻깊은 자리에 동참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남자 500m 동메달 등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으로 활약했던 이강석,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 은메달리스트인 전정린,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로는 처음으로 남자 대학팀에 들어가고 국가대표로 활동했던 안근영이 태극기를 함께 잡고 입장했다.
이들은 조선시대 남녀가 추위를 막고자 착용한 방한모 조바위와 풍차를 활용한 화려한 색감과 다양한 디자인의 누빔 의상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들어온 올림픽기 운반은 동계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고자 2018 평창기념재단 주관, 문화체육관광부·강원특별자치도의 후원으로 진행 중인 '드림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맡았다.
드림 프로그램은 2004년부터 추진돼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국 내 스키 리조트가 폐쇄됐음에도 스키에 대한 꿈을 잃지 않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음푸루켕 레프라사, 이번 프로그램 참가를 통해 처음으로 동계스포츠를 경험하는 코스타리카의 키안 발베르데 등 6명이 참여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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