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배 속에서부터 응원했어요"…'배구 바라기' 여섯 살 민지
응원하는 팀이 지든 이기든 관중석 계단에서 이렇게 계속 춤을 춥니다. 6살 어린이의 해맑은 응원이 최근 중계카메라에 잡혔는데요.
홍지용 기자가 이 어린이 팬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KB손해보험 0:3 한국전력 프로배구 V리그 (어제)]
경기가 시작되기 1시간 30분 전, 이 어린이 팬은 이미 준비가 끝났습니다.
온몸을 노란 빛깔로 치장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자리에 앉아있는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모든 응원가를 다 알고 있습니다.
[김민지/경기 의정부시 : 집에서 (춤을) 연습할 때도 있고, 안 연습할 때도 있어요.]
사실 여섯 살 민지는 세상 빛을 보기 전부터, 배구를 접했습니다.
[조윤경/경기 의정부시 (김민지 어머니) : (프로배구단이) 의정부에 처음 홈으로 들어온다고 해서 보게 됐어요. {그러면 그때 민지 양은?} 태어나지도 않고 배 속에 있었어요.]
엄마랑 시작한 배구장 나들이는 6년간 이어졌고, 이젠 빼놓을 수 없는 일상이 됐습니다.
더 가까이서 선수를 보고자 관중석 늘 맨 앞에 자리 잡았고,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목나경/KB손해보험 치어리더 : 제가 항상 이 구역에서 응원을 하고 있는데 그때마다 앞에 와서, (응원) 동작을 일단 다 외웠다라고 생각이 들 만큼…]
응원하는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이길 때보다 질 때가 훨씬 많았지만, 고개를 떨굴 수가 없습니다.
지든 이기든 해맑은 민지의 응원이 쏟아지기 때문입니다.
[정민수/KB손해보험 주장 : 파이팅을 많이 불어 넣어주거든요. 제가 그래서 더 열심히 하는 것도 있어요.]
민지에게 왜 그렇게 배구가 좋은지 물으니, 짧은 답이 돌아왔습니다.
[김민지/경기 의정부시 : 그냥 좋아요. 1등 했으면 좋겠어요.]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 여사 대한 미안함? 윤 대통령, 사과 왜 이리 주저하나?
- "대한민국 족속들"…북한, 선전화에도 '두 국가 관계' 강조
- [사반 제보] '190억 재벌 남친'의 투자 권유...알고보니 전청조식 폰지 사기꾼
- [월클뉴스] "한국 성형수술 세계 1위"…중국대사관 '한국 성형수술 주의보'
- '횡령 혐의 피소' 김수미 母子 측 "일방적 주장…연예인이란 이유로 망신주기"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