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신규채용 10% 확대···청년취업 지원
모지안 앵커>
청년 고용을 늘리기 위해 정부가 올해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을 지난해보다 10% 늘리기로 했습니다.
공공기관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사람을 뽑도록 정부 차원의 혜택들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혜진 기자>
졸업을 앞두고 공기업 체험형 인턴으로 선발된 대학생 정유진 씨.
인턴 활동을 통해 막연히 머릿속으로만 그려보던 사회생활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유진 / 충남대학교 4학년
"전반적인 사내 조직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서 그게 가장 큰 경험으로 남을 것 같고요. 같은 직무, 같은 부서에 계신 사수 분들이나 멘토님도 잘 대해주시고 반갑게 맞아주셔서 더욱 값진 인턴생활을 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정씨는 현장 실습과 업무 지원을 위해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장을 찾았습니다.
채용관마다 줄을 선 20~30대 취업준비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이혜진 기자 yihj0722@korea.kr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공공기관 151곳이 참여했는데요, 구직자에게 꼭 필요한 채용정보와 맞춤형 상담을 제공합니다."
사전등록 구직자 8천여 명, 현장 방문 인원만 하루 3만 명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양지민 / 취업준비생
"작년부터 (채용) 규모가 대대적으로 축소되면서 전체적으로 침체된 느낌이 있었는데 올해는 다시 일부 회복되는 게 보이는 것 같아 긍정적으로 보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취업준비생들은 채용 담당자에게 이력서를 보여주고 어떤 방식으로 채용 절차가 진행되는지 설명을 듣습니다.
현장음>
"자격요건을 설명 드리면 저희는 블라인드 채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학력·연령·성별·경력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고요."
예상보다 많이 몰린 인파는 여의치 않은 채용시장 분위기를 실감케 합니다.
인터뷰> 김익중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과장
"많은 분이 저희 기관에 관심 갖고 계시고 많은 것들 문의해주셔서 얼마나 구직활동이 어려운지 한편으로 실감할 수 있었고요, 저희 기관도 기대에 보답하고자, 채용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습니다."
정부는 청년 고용을 늘리기 위해 올해 공공기관 신규 채용을 2만4천 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보다 10% 많은 규모입니다.
녹취> 최상목 / 경제부총리
"정부도 공공기관의 이런 채용 여력 확대 노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 우선 신규 채용 확대를 위한 노력의 정도를 경영평가에 적극 반영할 계획입니다."
공공 부문 청년 인턴은 2만2천 명으로 늘립니다.
이 중에서도 수요가 많은 6개월 인턴을 1만 명 수준까지 선발해 취업역량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고등학교와 대학 재학 단계부터 준비하는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재학생과 졸업생, 지역 청년들의 취업을 돕는 대학 일자리 플러스센터도 확충합니다.
직무 경험을 중시하는 채용시장 흐름을 반영해 다양한 직무 능력을 쌓을 수 있는 일 경험 프로그램도 늘릴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섭 / 영상편집: 박설아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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