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북한문제 비공식협의···"북 도발 심각, 안보리 침묵 깨야"
최대환 앵커>
올해 우리나라가 유엔 안보리의 비상임이사국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녹취> 김인애 / 통일부 부대변인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국제사회와 더욱 적극적으로 연대, 공조해 나갈 것입니다."
한편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올해 첫 비공식 회의가 열렸는데,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북한의 도발에 안보리가 침묵을 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김민아 기자>
현지시간 18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비확산과 북한'을 주제로 안보리 비공식 협의가 열렸습니다.
이번 협의는 한미일을 비롯해 7개국의 요청으로 소집됐습니다.
안보리 이사국들이 북한 문제 관련 별도의 협의를 하는 건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최근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적대적 2국가 관계' 헌법 명기 등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 공조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협의 직후 기자들을 만난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북한의 수사와 행동을 결합해볼 때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안보리의 침묵을 깨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더욱 심각해지는 북한의 도발에 국제사회와 함께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김인애 / 통일부 부대변인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국제사회와 더욱 적극적으로 연대, 공조해 나갈 것입니다. 북한 스스로 국제사회의 고립을 자초하는 무모하고 어리석은 짓에서 벗어나기를 촉구합니다."
이번 회의는 올해부터 안보리 이사국 활동을 시작한 우리나라가 참석한 첫 비공식 회의로, 앞으로 북한의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 관심을 환기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실효성있는 조치가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UN 업무에 정통한 외교부 당국자는 "현실적으로 안보리 차원에서 공동성명이나 대북 제재 등 일치된 결과물이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19일),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무모한 군사적대결 광기를 절대로 묵인하지 않을것이다'라는 제목의 담화를 내고, 수중핵무기체계 '해일-5-23' 시험을 동해상에서 벌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제주도 해상에서 진행됐던 한미일 연합훈련에 반발하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임주완 / 영상편집: 신민정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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