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평년보다 춥지 않은 `대한`…전국 대부분 눈 또는 비

박양수 2024. 1. 1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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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인 20일은 절기상 큰 추위가 온다는 대한(大寒)이다.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 경북 동해안에 비나 눈이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에 충남권과 전북, 경상권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경기 남부와 충북으로 비나 눈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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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린 지난 17일 오후 우산을 쓴 시민들이 서울 종로구 한 거리를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토요일인 20일은 절기상 큰 추위가 온다는 대한(大寒)이다. 하지만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오히려 포근하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1∼8도, 낮 최고기온은 4∼10도로 예보됐다.

24절기 중 마지막 절기인 대한은 '큰 추위'라는 뜻을 지닌다. 하지만 중국 기준이어서 우리나라에선 통상 보름 가량 앞선 소한 때가 더 춥다고 여겨진다.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 경북 동해안에 비나 눈이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권과 제주도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오전에 충남권과 전북, 경상권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경기 남부와 충북으로 비나 눈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인천·경기 북부에는 밤에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특히, 강원 중·북부 산지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는 강한 눈과 함께 매우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19∼21일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산지에 10∼30㎝(많은 곳 중·북부 40㎝ 이상)를 비롯해 강원 북부 동해안 3∼8㎝(많은 곳 10㎝ 이상), 강원 중·남부 동해안 1∼5㎝, 경북 북동 산지 5∼10㎝(많은 곳 15㎝), 경북 북부 동해안(20∼21일) 1∼3㎝의 눈이 예상된다. 강원 동해안·산지에는 10∼50㎜, 경북 북동 산지와 경북 동해안에는 5∼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기압골의 영향에 따른 20∼21일 예상 적설량은 경기 남동부·서해안 1㎝ 미만, 강원 내륙 1∼5㎝, 충북, 전북 북동 내륙, 전남 동부 내륙(지리산 부근) 1㎝ 내외, 경북 북부·서부 내륙, 경남 서부 내륙(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 1∼3㎝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 서해5도 1㎜ 내외, 강원 내륙 5㎜ 미만, 충북 남부, 전북, 대구·경북 내륙, 울릉도·독도 5∼10㎜, 대전·세종·충남, 충북 중·북부 5㎜ 내외, 부산·울산·경남 5∼20㎜다.

광주·전남과 제주도는 19일부터 각각 5∼20㎜, 30∼80㎜(많은 곳 산지 100㎜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나 눈이 어는 곳은 빙판길과 살얼음으로 도로가 미끄럽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 1.0∼4.0m, 서해 앞바다 0.5∼2.5m, 남해 앞바다 0.5∼3.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5∼4.0m, 서해 1.0∼4.0m, 남해 2.0∼4.5m로 예상된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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