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빛나자”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개막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1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날 강원도 강릉시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과 평창돔에서 이원으로 열린 개회식은 ‘함께할 때 빛나는 우리’라는 대회 슬로건에 따라 강원도 소녀 ‘우리’가 꿈을 찾아 떠나는 상상여행을 주제로 선보인다. 14일 간 열리는 이번 대회는 아시아 최초의 동계 청소년 올림픽으로, 79개국에서 온 만 13~18세 청소년 1802명이 출전해 7개 경기, 15개 종목, 81개 세부종목에서 경쟁한다.

19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회식은 이날 오후 8시부터 9시30분까지 ‘함께 빛나자’(Let us shine)리는 주제로 진행된다. 추최 측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며, 스스로 빛나는 존재임을 인식하고 함께 빛나는 순간을 만들어 가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개회식은 식전 선수단이 먼저 입장해 자리에 앉은 뒤, 관객들과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치면서 시작됐다.

특히 ‘디지털 성화’가 올림픽 사상 최초로 반영돼 눈길을 끌었다. 올림픽 가치 중 하나인 ‘지속 가능성’을 상징하는 것으로, 실제 불꽃은 아니지만 클라우딩 컴퓨팅 기법으로 날씨 데이터가 실시간 반영되는 생생한 불꽃을 볼 수 있다. 지난해 10월 ‘개막 D-100′을 기점으로 시작된 성화 투어는 전국을 돌아 이날 개회식을 끝으로 마무리한다.

19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식에서 78개국의 참가국기가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화 점화 주자로는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박승희와 프리스타일 스키 유망주 이정민, 장애인 쇼트트랙 선수 박하은·박가은 자매 등이 나선다. 이어 전현직 동계 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들이 태극기를 들고 입장한다. 쇼트트랙 서휘민, 바이애슬론 김용규, 피겨스케이팅 이해인, 봅슬레이 전정린, 여자 아이스하키 안근영, 스픽드스케이팅 이강석도 참여한다.

개회 선언 이후에는 올림픽 선서를 한다. 우리나라 대표팀의 이윤승(프리스타일 스키), 정재희(쇼트트랙)이 올림픽 정신으로 경기에 임할 것을 맹세할 예정이다. 이날 개회식의 마지막 순서는 K팝 공연으로, 걸그룹 트리플에스와 래퍼 창모, 얼터너티브 팝 밴드 아날치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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