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버지·농구도사·D코치' 먼로의 마지막 인사 “다시 돌아오고 싶다···은퇴 생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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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팬을 위해 뛸 수 있어서 기뻤다."
KBL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먼로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뤄낸 여정이다. 선두로 마무리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모든 순간이 행복했고 많은 경험이 우리를 하나로 모았다고 생각한다. 팬들은 항상 같은 곳에서 우리를 응원해줬다. 팬들을 떠올리면 항상 고맙다는 말이 먼저 떠오른다. 올 시즌 유난히 힘들었는데,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내 가족들에게도 사랑을 보내줬다. 훌륭한 팬을 위해 뛸 수 있어서 기뻤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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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최서진 기자] “훌륭한 팬을 위해 뛸 수 있어서 기뻤다.”
안양 정관장 대릴 먼로는 2018-2019시즌 고양 오리온 소속으로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2021-2022시즌 다시 KGC(현 정관장)의 부름을 받아 올 시즌까지 줄곧 3시즌을 함께했다. 2021-2022시즌은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2022-2023시즌은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정관장이 3시즌 동안 먼로와 동행한 이유는 확실했다. 나이가 많지만 뛰어난 BQ로 효율적인 농구를 이끌고, 1옵션이 이탈했을 때 난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공백을 채웠고, 외국선수지만 선수단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책임졌다. 그에게 ‘먼버지’, ‘농구도사’, ‘코치 D’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올 시즌 초반 먼로는 오마리 스펠맨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워 20분 넘게 출전하며 2위까지 오르는 데에 큰 공을 세웠다. 그러나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정관장이 휴식 기간을 부여하며 기다렸지만,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이별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
정관장과 서울 삼성의 맞대결이 열리는 19일 안양체육관에서 먼로는 팬들에게 인사할 예정이다. 부상인 렌즈 아반도, 정효근 등도 경기장을 찾아 그 마지막을 함께 한다.
경기 전 만난 먼로는 “부상은 농구의 일부다. 비즈니스고 구단도 최선의 결정을 했기에 이해한다. 건강을 회복해서 언젠가 다시 한국에 돌아오고 싶다. 동료, 팀, 팬들과 이별해야 해서 아쉽다. 은퇴 생각은 없다. 햄스트링은 나아지고 있다. 다시 훈련했을 때는 처음 부상을 입었을 때보다 통증이 심했다. 당분간은 휴식하면서 재활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낼 생각이다. 공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KBL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먼로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뤄낸 여정이다. 선두로 마무리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모든 순간이 행복했고 많은 경험이 우리를 하나로 모았다고 생각한다. 팬들은 항상 같은 곳에서 우리를 응원해줬다. 팬들을 떠올리면 항상 고맙다는 말이 먼저 떠오른다. 올 시즌 유난히 힘들었는데,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내 가족들에게도 사랑을 보내줬다. 훌륭한 팬을 위해 뛸 수 있어서 기뻤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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