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제국’ 종영…“가족, 고통서 희망 향해 가는 이유”[종합]

김지은 기자 2024. 1. 19.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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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우아한 제국’이 105부작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한지완의 복수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전했다.

19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우아한 제국’에서는 악행을 일삼던 장기윤(이시강 분)이 사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와 함께 악행을 저질렀던 홍혜림(김서라 분)은 실명해 병원에서 지내는 신세가 됐다.

이후 서희재는 우아한 제국의 회장이 됐다. 정우혁(강율 분)은 영화 주연배우로 활약했고 천만 관객을 앞두고 있었다. 그는 우영란(이미영 분), 양빛나(김솔비 분)과 함께 양희찬(방형주 분)을 찾아갔다.

양희찬은 “교도소에 있다고 지은 죄가 없어지겠냐? 죄는 사라지지 않는다”라며 정우혁의 성공을 기뻐했다. 이후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은 그는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가족이라면 그 사람이 잘못해도 지켜주라고 했다”라며 “어머니 유언처럼 앞으로 더 많이 사랑하고 지키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정우혁이란 배우뿐만 아니라 한 가정을 책임지는 남자로 살겠다. 신주경, 결혼하자”고 공개 프러포즈했다. 장창성(남경읍 분)과 장수아(윤채나 분)은 기뻐했다.

재클린 테일러(손성윤 분)는 미국행을 결정했다. 그는 “나 대표님 이름으로 만든 후원단체는 정우혁이 관리해 줘. 네가 바쁜 거 알지만 잘해줘라”고 부탁했다. 재클린 테일러의 꿈속에 나승필(이상보 분)이 찾아왔다.

사진=KBS2



나승필은 “네가 나한테 고마운 마음으로 살고 있다. 난 죽었지만 죽은 사람이 아니다. 네 마음속에 살아있다”고 말했다. 재클린 테일러는 “네가 없으니 슬프다. 네가 그립다. 네가 나 때문에 잘못됐다는 생각 때문에 마음이 짓눌리고 악몽을 꾼다. 너한테 미안해서 견딜 수 없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나승필은 “누군가를 위해서 희생하는 삶은 가치가 있다. 너한테 그걸 해줄 수 있어서 기뻤다”며 “나한테 미안해하지마. 장기윤한테 복수해 줘서 고맙다. 복수가 끝났으니 이제 네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그래야 내가 너를 위해 한 희생이 헛되지 않는다. 앞으로 너 자신을 위해서 씩씩하게 살아라”고 인사했다.

이후 재클린 테일러는 미국으로 떠나며 서희재에게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해. 우린 친구니까”라고 인사했고 서희재 또한 “맞다. 우린 친구”라고 답했다.

서희재는 “완벽한 행복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세상을 사는 모든 사람에게 고통과 슬픔, 아픔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이 모든 시간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걸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 가족이 있다면 고통 속에 머물지 않고 걸어갈 수 있다”라며 “사랑하는 사람들, 가족. 그것이 우리가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향해 걸어가는 의미이자 이유가 되다”고 읊조렸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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