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급증…막 올린 강원청소년올림픽도 비상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2024. 1. 1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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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노로바이러스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진단 결과,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탈수 증세가 심해져 입원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표본 조사한 결과로 보면 지난주 노로바이러스 감염자는 360명.

노로바이러스 감염자는 증세가 사라져도 3주 동안 변에서 1g당 1천만 개의 바이러스가 배출되면서 생활 환경에 흩뿌려지는데, 100개 정도의 소량만 입안에 들어가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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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노로바이러스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한꺼번에 감염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럴 때는 해산물 조리에 신경 써야 하고, 과일이나 채소는 잘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13개월 된 은서는 이틀 전부터 계속 토하고 물변을 봤습니다.

진단 결과,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탈수 증세가 심해져 입원했습니다.

[은서 어머니 : 물만 마셔도 토하고 분유 먹어도 토하고 계속 물토, 그러니까 계속 토했어요.]

막을 올린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도 노로바이러스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금까지 관계자 12명이 감염돼 격리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이 표본 조사한 결과로 보면 지난주 노로바이러스 감염자는 360명.

주간 단위로는 최근 5년 새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특히 0세부터 6세 영유아가 49.4%로 가장 많았는데,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집단 감염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한 번 유행하면 더 크게 번질 수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자는 증세가 사라져도 3주 동안 변에서 1g당 1천만 개의 바이러스가 배출되면서 생활 환경에 흩뿌려지는데, 100개 정도의 소량만 입안에 들어가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른들은 노로바이러스가 묻은 해산물이나 과일 채소를 익히지 않고 먹을 때 주로 감염되고, 어린이는 안 씻은 손을 입에 넣었을 때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70도 이상에서 5분 이상 끓이면 모두 죽고, 과일과 채소는 락스를 소량 사용해 씻는 것이 안전합니다.

어린이와 노약자가 탈수 증세를 보이면 입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김병관/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소변량이 확 줄었다, 혹은 아이가 너무 쳐져서 잘 활동성이 상당히 떨어진다 이럴 때는 수분하고 영양분이 몸에서 많이 부족한 상태로….]

노로바이러스 전수 조사를 하는 미국은 해마다 2천만 명이 감염되고 900명이 숨집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최혜란, 디자인 : 최하늘)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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