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여제' 안세영, 부상에 또 발목…인도 오픈 8강서 기권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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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상이 말썽이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19일(이하 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인도 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기권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12월 16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짐나지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 2023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세계 4위 타이쯔잉(대만)에게 1-2(21-19 15-21 20-22)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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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또 부상이 말썽이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19일(이하 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인도 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기권했다. 2세트를 소화하던 도중 기권하며 패배했다.
상대는 세계랭킹 20위 여지아민(싱가포르)이었다. 객관적인 실력 차는 확실히 안세영의 우세. 하지만 안세영은 1세트를 19-21로 내줬다.
2세트 시작도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표정에서부터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오른쪽 허벅지 통증 때문에 제대로 된 수비를 하기 힘들었다. 결국 기권을 결정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초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하지만 계속 경기를 치렀고, 완급 조절을 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결국 천위페이(중국)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에 이은 아시안게임 2관왕. 명실상부 세계 최강으로 재확인되는 순간이었다.
무릎 부상 때문에 안세영은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한동안 재활과 치료에 집중했다. 부상 복귀전이었던 지난해 11월 일본 마스터스 대회에선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와 재회했다. 결과는 패배. 안세영은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어 중국 마스터스에선 16강에 탈락했다. 안세영으로선 충격적인 대회 결과였다.
지난해 12월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 투어 파이널에선 타이쯔잉과 준결승에서 붙어 1-2로 역전패했다. 무릎 부상 여파로 이전과 같이 상대를 찍어 누르는 압도적인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4위 타이쯔잉(대만)을 2-1(10-21 21-10 21-18)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8강전에서 세계랭킹 22위로 한 수 아래인 싱가포르의 여지아민에게 간신이 이겼다. 분위기를 탄 안세영은 준결승에서 중국의 장이만을 완파하고 결승에서 타이쯔잉을 넘어 결국 정상에 올랐다.
완벽한 설욕전이었다. 안세영은 지난해 12월 16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짐나지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 2023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세계 4위 타이쯔잉(대만)에게 1-2(21-19 15-21 20-22)로 역전패했다.
결승에서 다시 만난 두 선수. 경기 내용은 쉽지 않았다. 안세영은 이날 결승에서 부상을 안고 있는 오른쪽 무릎에 붕대를 칭칭 감고 나왔다. 경기 중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팬들의 걱정을 샀다.
첫 세트도 타이쯔잉에게 내주며 고전했다. 승부처는 2세트. 안세영이 21-10으로 대파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3세트에선 타이쯔잉의 실책을 유도하는 경기로 노련함을 보였다. 타이추잉도 안세영의 경기 운영을 읽었다.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안세영은 6-5로 리드를 잡은 뒤 공격에 연이어 성공하며 주도권을 쥐고 갔다.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대로 승리에 성공했다. 지난해 10개의 금메달을 얻을 당시와 세계랭킹 1위, 올해의 선수로 인정받은 모습 그대로였다.
안세영은 노련한 경기 운영과 완급 조절로 상대를 요리했다. 3개월여 만에 우승하며 올해 7월에 열릴 2024 파리올림픽 정상 도전의 에너지를 얻었다. 다만 여전히 오른쪽 무릎 부상에 대한 걱정은 있었다.
그리고 부상 문제가 또 불거졌다. 다행인 건 이번 부상은 기존 다쳤던 무릎이 아니라는 점이다. 안세영의 부상 부위는 허벅지 근육으로 알려졌다. 회복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 안세영의 실력은 세계 최강이다. 문제는 몸 상태다. 건강이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안세영의 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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