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윤재옥, 김경율 '김건희 리스크 수도권 패배' 발언에 확인 사살?

김용욱 기자 2024. 1. 1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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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리스크 관련 한동훈-김경율 발언 놓고 기자들 윤재옥에 질문 세례
윤재옥 "(여사 리스크 관련) 김경율, 특정 지역 관련 발언 유감"
"특정 한 가지 이슈가 선거 전체 승부 결정 짓는다 보지 않아" 주장도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19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가 끝나고 윤재옥 원내대표 백브리핑에서 김건희 여사 리스크 관련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김경율 비대위원 발언을 두고 질문이 쏟아졌다. 이 자리에서 윤재옥 원내대표는 김경율 비대위원의 '김건희 여사 리스크' 관련 TK 의원 언급 발언에 강한 유감을 나타냈고, '여사 리스크 해결 없으면 수도권 패배' 발언에는 다른 질문을 받다 재차 확인해서 반박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날 백브리핑에서 “오늘도 김경율 비대위원을 포함해 계속 '여사가 직접 해소를 해야 한다. 여사가 직접 사과하고 국민 앞에 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는 질문에 윤재옥 원내대표는 “어제 대통령실 발로 언론에 보도가 됐더라.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만 답했다.

“어제 한동훈 위원장께서 '분명히 걱정할 지점이 있다'고 좀 그동안 안 하시던 발언을 하셨는데 국민들한테 대표님께서 전해주실 말씀은 없을까요?”라는 질문이 이어졌다. 윤 원내대표는 “제가 비대위원장 하신 말씀에 대해서 평가할 입장은 아니다. 비대위원장이 본인이 생각을 말씀하신 걸로 이렇게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원내대표님께서도 공감하시는 부분이 있나요?”라고 질문이 이어지자 “저는 뭐 공감의 여부를 떠나서 당의 원내대표로서 야당의 부당한 정치 공세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그런 관점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경율에 강한 유감 드러낸 윤재옥 원내대표, 여사 리스크 수도권 패배 발언 반박도

또 다른 기자는 “김경율 비대위원이 김건희 여사 리스크 관련해서 '수도권과 TK 출마자의 인식 차이가 있다. 여사 리스크 해소 없이는 수도권 선거에서 질 거다' 이렇게 말했는데 동의를 하시는지?”라고 물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김경율 비대위원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윤 원내대표는 “인식 차이가 지역별로 이렇게 갈라서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특정 지역과 관련해서 발언한 부분에 대해서는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재차 “그러면 '수도권 선거에서 질 거다. 여사 리스크 해소 없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는 않으신 건가요?”라고 질문을 이어가자, 윤 원내대표는 “그건 뭐 개인적인 주장이죠”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다른 기자가 고준위 방폐장 관련 다른 주제의 질문을 했지만, 윤재옥 원내대표는 질문을 다 듣고 나서 앞서 김경율 위원의 '수도권 패배'를 질문한 기자에게 “우선 그 문제 전에 방금 우리 기자님 질문, 다시 한번 해보시죠”라며 김경율 위원 발언 질문을 재차 요청했다.

이 기자가 다시 “그러니까 김경율 비대위원이 '여사 리스크 해결 없이는 수도권 선거에서 진다' 이렇게 방송에 나가서 발언하셨는데 거기에 대해서 대표님 생각은 어떠신지 동의하시는지?”라고 다시 질문 요지를 설명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선거의 승패 또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다양하게 있다. 그래서 어떤 특정 이슈가 선거 전체 승부를 결정 짓는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종합적인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 그리고 또 우리가 얼마나 좋은 사람을 공천하느냐 또 우리가 얼마나 좋은 정책을 개발해서 국민들께 알리느냐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선거 민심으로 형성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사실상 김경율 비대위원 발언을 부정한 셈이라 향후 김건희 여사 리스크 대응을 놓고 갈등의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기자가 “대표님 그러면 당 내부에서 이렇게 여사님 리스크 문제가 나오는 게 당 지지율에도 좀 악영향을 미친다고 보시는지도 궁금하다”고 묻자, 윤 원내대표는 “같은 유사한 답변이니까 제가 부연하지 않겠다”고만 했다.

영상은 윤재옥 원내대표가 김경율 비대위원 발언 관련 질문에 1차 답을 하고, 다른 기자 질문을 받은 도중 다시 그 질문에 관해 확인해서 답변하는 장면과 전체 김건희 리스크 관련 질의응답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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