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발 더 강해져 최대 40㎝ 펑펑…강원 산지 대설주의보
강원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휴일까지 많은 눈이 내릴 걸로 예보됐습니다. 내일(20일) 눈발이 더 강해지면서 모레까지 40cm 넘게 쌓이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승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야는 바람에 섞인 흰 가루에 뿌옇게 가렸습니다.
자세히 보니 쌀알 모양을 한 '싸라기눈'입니다.
잠깐 새 장독 위로 소복이 쌓일 정도로 꾸준히 내립니다.
어제부터 강원 중북부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목원규/강원 강릉시 : 미끄러져서 빠져 있는 차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 대관령 쪽에 오실 때는 월동장구 꼭 갖추고…]
지금까지 쌓인 눈의 양은 1~2cm 정도, 하지만 내일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강해집니다.
동쪽에서 눈구름을 몰고 오는 바람 때문입니다.
동풍이 태백산맥에 부딪히면 눈구름은 더욱 발달합니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강원 산지에 10~30cm, 많은 곳에는 40cm 넘는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강원 동해안에도 곳에 따라 10cm 넘는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말에 도로 마비될까 당국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류현수/도로공사 대관령지사 도로안전팀 : 장비에서부터 인원까지 다 추가되고요. (제설제) 살포 시간과 업무 교대하는 시간이 더 짧게, 더 많이 돌고 있습니다.]
기온에 따라서 눈이 비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
1도 미만 미세한 지상 기온 차이로 같은 지역 안에서도 눈 대신 비가 내립니다.
이런 경우 예상 강수량은 10~50mm입니다.
눈 또는 비는 주말 내내 이어질 전망입니다.
눈이 긴 시간 내리는 만큼 시설물 피해와 미끄럼 사고에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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