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는 단순하다, 첼시는 그런 단순한 FW가 필요하다"…첼시 간판 MF가 영입 촉구한 FW, EPL 역대 최고 이적료 2374억↑ 누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첼시는 지난 시즌 리그 12위라는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올 시즌 역시 리그 9위로 밀려난 상태다. 우승 경쟁에 끼어들지도 못하는 상황. 첼시 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첼시는 최근 이적시장에서 역대급 돈을 쏟아부었으면서도, 성적은 곤두박칠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첼시의 문제점을 한 목소리로 지적하고 있다. 골을 넣을 수 있는 공격수, 정통 공격수가 없다는 점이다.
지난 2006년부터 2017년까지 첼시에서 활약한 간판 미드필더였던 존 오비 미켈도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미켈은 현지 언론을 통해 첼시의 간판 공격수 부재를 지적했고, 더 나아가 첼시에 가장 어울리는 공격수를 추천하기도 했다.
미켈이 적극 추천한 공격수, 바로 빅터 오시멘이다. 그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돌풍의 주역이다. 나폴리는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오시멘은 26골로 득점왕에 등극했다. 많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오시멘은 나폴리에 잔류했다.
하지만 오시멘을 향한 빅클럽들의 러브콜은 멈추지 않고 있다. 특히 첼시가 적극적이었다. 첼시는 오시멘을 '제2의 디디에 드로그바'라고 평가하고 있다. 첼시 시절 드로그바를 지도했던 조제 무리뉴 감독 역시 오시멘과 드로그바가 유사한 점을 가지고 있다고 인정했다.
최근 이적시장에서 역대급 돈을 쓴 첼시, 간판 공격수 영입에도 돈을 아낄 생각이 없다. 첼시는 EPL 역대 최고 이적료를 준비하고 있다. 종전 최고 기록 역시 첼시가 가지고 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영입하는데 지불한 1억 1500만 파운드(1950억원)였다.
오시멘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돈을 쓰겠다는 의지다. 최근 영국의 '풋볼 런던'은 "토드 보엘리 구단주는 오시멘 확보를 원한다. 첼시는 1억 4000만 파운드(2374억원) 이상을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PL 역대 1위의 몸값이다.
이런 첼시의 움직임에 대해 미켈도 적극 지지했다. 그는 "최근 이적시장에서 첼시의 리빌딩 작업은 인상적이지 않았다. 첼시는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 단순한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 엘링 홀란드와 같은 공격수 말이다. 홀란드는 단순하다. 그는 항상 박스 안에 있다. 그리고 박스 안에서 골을 넣는다. 골을 넣기 위해 박스에 들어가는, 들어서 골을 넣는, 그런 단순한 공격수가 첼시에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첼시에 필요한 그런 공격수는 오시멘이다. 오시멘은 그렇게 골을 넣을 수 있는 공격수다. 오시멘이 기술적으로 매우 빼어난 스타일은 아니지만, 첼시에서 골을 넣을 것이다. 첼시에게 정말 필요한 골을 선사할 것이다. 내가 봤을 때, 오시멘은 첼시 수준이다. 첼시에서 더 발전할 수 있다. 나는 첼시에서 오시멘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시멘의 좋은 점은, 그가 자신의 직업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다는 점이다. 오시멘의 직업은 단순하다. 경기장에 들어와 이리저리 돌아다니지 않고, 골을 넣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빅터 오시멘, 존 오비 미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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