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리스크 최소화, 확실한 리드오프 옵션” 1508억원 중견수 참 좋은데…빅 히터가 필요해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는 확실한 리드오프 옵션이다.”
1억1300만달러(약 1508억원) 계약의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향한 미국 언론들의 기대감이 대단하다. 미국 포브스도 19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의 2024시즌을 내다보면서 이정후의 무난한 메이저리그 연착륙을 기대했다. 물론 현재 라인업에서 거물급 타자를 추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샌프란시스코의 2023-2024 오프시즌 주요 영입은 이정후와 함께 조던 힉스, 로비 레이, 톰 머피다. 선발투수도, 강력한 중심타자도 필요한 실정. 팬그래프는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팀 페이롤이 약 1억6800만달러라고 예상, 추가 영입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포브스는 샌프란시스코가 현 시점에서 거물급 선수 영입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들이 임팩트 있는 타자에게 상당한 액수의 돈을 걸 수 있는 평가 과정, 의사 결정에 대한 자신감이 있나”라고 했다.
이대로 오프시즌이 끝난다면, 포브스는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중견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마이클 콘포토(좌익수)-J.D. 데이비스(3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마르코 루치아노(유격수)로 라인업을 짤 것으로 내다봤다.
포브스는 “이정후는 한국에서 왔다. 7시즌 동안 894경기서 3947경기에 출전해 65홈런을 쳤다. 삼진은 304개에 불과하다. 볼넷은 383개다. 위험/보상 방정식을 볼 때, 이정후는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자이언츠에 리드오프 역할에 있어 매우 확실한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그러나 “이정후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의 선수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여러 좋은 부분이 더해졌지만, 팀을 오래 이끌 수 있는 변화무쌍하고 영향력 있는 타자를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도 여전하다”라고 했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적응과정의 부작용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며, 이정후가 팀의 핵심타자라면, 임팩트는 떨어진다는 냉정한 평가다.
그래서 포브스는 “샌프란시스코는 코디 벨린저, J.D 마르티네스, 호르헤 솔레어, 애덤 듀발, 리스 호스킨스 같은 중요한 타자에게 과도하게 지불할 정도의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큰 타자를 끌어들이는 건 여전히 어려운 과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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