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회 출동, 9명 찾은 구조견 '아롱' 은퇴…반려견으로 새 삶
【 앵커멘트 】 경기도의 재난 현장을 네 발로 누비며 사람을 찾고 구해온 인명구조견 '아롱'이 은퇴했습니다. 지난 6년 동안 실종자 9명을 찾은 아롱이는 소방 동료들의 박수와 축하 속에 구조견의 삶을 마무리했습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파른 비탈길을 리트리버 한 마리가 손쌀같이 내려갑니다.
소방대원과 멀어지자 다시 돌아와 기다립니다.
2017년부터 경기북부 소방의 구조견으로 활동한 아롱이입니다.
6년간 맡은 구조 임무를 마치고 명예로운 은퇴를 맞았습니다.
목에는 꽃이 걸리고, 구조견 패치를 반납하면서 구조견 생활을 마무리합니다.
▶ 인터뷰 : 장택용 / 경기북부 특수대응단 핸들러 - "한편으로는 기분이 좋습니다. 이유는 아롱이가 고생을 너무 많이 했기 때문에…. 새로운 좋은 가정에 가서 자유롭게 살 수 있다는 생각에…."
▶ 스탠딩 : 장덕진 / 기자 - "구조 현장을 누비던 아롱이는 새로운 가족을 맞아 제2의 삶을 시작합니다."
은퇴한 아롱이는 까다로운 심사 끝에 강원도 고성에 사는 민간 가정에 분양됐습니다.
▶ 인터뷰 : 송용암 / 아롱이 입양 가정 - "아롱이가 저희 집에 와서 너무 행복하고요. 어제 잠을 한잠도 못 잤어요. 집에 가면 아롱이랑 잠 좀 푹 자려고 합니다."
경기도 구조견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아롱이는 활동기간 동안 모두 9명 발견했고, 이 가운데 네 사람은 아롱이 덕분에 목숨을 구했습니다.
MBN 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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