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 수출 역대 최대…올해 전망은?
[KBS 대구][앵커]
지난해 대구의 수출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상반기에 실적이 워낙 좋았던 터라 하반기 부진을 만회한 것인데요.
올해 수출 전망도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제 경기와 산업별 수요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본부세관이 집계한 지난 달 대구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5% 줄어든 8억 달러였습니다.
수입도 28%나 감소한 5억3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무역수지는 16.5% 늘어난 2억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무역 규모가 줄었는데,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이 커지면서 나타난 이른 바 '불황형 흑자'입니다.
[김영경/대구본부세관 통관지원과장 : "전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 수요가 감소하고 있고요. 그리고 또 원료인 리튬의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이로 인해서 대구지역의 수출입 물동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해 대구의 수출은 다시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2022년 106억 달러 수출로 사상 처음 백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지난해도 110억2천만 달러 수출을 기록한 겁니다.
수출 증가율도 2022년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1위에 이어, 지난해는 경남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2차 전지 소재가 지난해 상반기 수출을 이끌었다면, 하반기에는 인쇄회로 기판과 의료기기 등의 성장세가 뒷받침됐습니다.
올해 수출도 지난해 수준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의 통화긴축 완화와 전기차, IT 분야의 수요 회복여부가 수출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기영/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차장 : "IT 수요회복과 인공지능 붐의 영향으로 IT 부품 및 반도체 관련 수출은 올해 한 단계 더 높은 도약이 기대됩니다."]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그나마 지역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수출 실적이 올해는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 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김지현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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